언어 감각

4.단어의 호응 (word partnership)

zephyr 2009. 9. 15. 22:12

 "The grammarians regard grammar as accounting for constructions

where greatest generalization is possible, assigning to lexicology

constructions on which least generalization can be formulated." 

    < A Comprehensive Grammar Of The English Language: Longman > 

 

 문법학자들은 문법을 문장의 구조에 있어서, 일반화(generalization)가

  어려운 것은 어의학(lexicology)에 맡기고, 최대한의 일반화가 가능한

  것들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라고 간주한다.”

 

예컨대, "She reminds me of my mother.(그녀는 나에게 어머니를 생각

나게 한다.)"의 경우와 같이 특정 형식(SVOA)으로 일반화하기 어려울

때는 "remind~ of~"를 하나의 어휘 단위(lexical unit)로 보는 것이다.

어의학(lexicology)은 어휘(lexis/vocabulary)의 중요성을 말하는 것이고,

그것을 달리 말한 것이 "단어의 문법(word grammar)"이다.

문장 문법에서 어구의 경계(demarcation of phrase)가 중요하다면,

단어문법에서는 단어 간에 호응관계(word partnership)가 중요하다.

문법 지식을 충분히 갖춘 사람도 막상 영작을 하려고 하면 엄두가

나지 않는데 그 원인은 무엇보다도 단어 간의 연결/제휴/호응을

알지 못하는데 있다. 

 

"visit"를 예로 다른 단어와의 호응(partnership)을 보자.

      I was surprised to have/receive a visit from an old friend.

       (오랜 친구의 방문을 받고 놀랬다.)

      It's been a long time since I paid my granddad a visit.

       (할아버지를 찾아 뵌 지가 오래됐다.)

      What did you see on your visit to India?

       (인도 방문 중 무엇을 봤습니까?)

 

"visit"의 의미를 개별적(individually)으로 아는 것은 별 도움이 안 된다.

예문의 경우 [have/receive a visit, paid a visit: 동사와 명사의 호응],

[on your visit: 전치사와 명사의 호응], [visit to: 명사와 전치사의 호응]

에서 보듯이 "흔히 같이 쓰이는 다른 단어들과 함께 집단적으로"(in groups

which often occur together) 아는 것이 중요하다.

 

 

        “With most people disbelief in a thing is founded on a blind belief

          in some other thing.                          < Georg C. Lichtenberg>

         (대부분의 사람들에 있어서 어떤 것에 대한 불신은 어떤 다른 것에

          대한 맹신에 그 바탕을 두고있다.)

                     

 

단어 간의 호응관계는 주로 동사, 명사, 형용사, 전치사 사이에서

이루어진다. 특히 유의해야 할 것이 전치사이다. 명사 앞에 놓여

다른 단어와의 관계를 나타내는 것이 전치사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This puts me in mind of a similar situation we had last year.

    (이것은 지난 해 우리가 겪었던 유사한 상황을 생각나게 한다.

       = 이것을 보니 우리가 지난해에 겪었던 상황과 유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단어 간의 호응(word partnership)은 짝을 이루어 흔히 함께 사용되는

단어들의 결합관계를 말하는 것으로 군동사(multi-word verbs)는

물론이고 숙어(idioms)등 사전 조립된 단어들의 덩어리(prefabricated

multi-word chunks)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라 하겠다.

 

 

예문을 통해 단어들의 호응과 그 중요성을 생각해 보자.

 

     A: A dog barks/growls/bites.

         (개가 짖는다/으르렁거린다/문다. )

     B: He turned a corner/the page/the handle. 

         (그는 모퉁이를 돌았다/그 페이지를 넘겼다/손잡이를 돌렸다.

 

A)는 명사와 동사의 호응(noun and verb partnership)이고,

B)는 동사와 명사의 호응(verb and noun partnership)이다.

 

C: This lab doesn't experiment with animals.

           (이 실험실에서는 동물들을 실험하지 않는다.)

      D: Don't worry about that. I'm working on it.

           ( 일을 걱정 마세요. 제가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E: These cookies taste/smell of ginger.  

           ( 과자들은 생강 맛이/생강 냄새가 난다.)

     

      F: I want to make the place nice for when they arrive.

           (그들이 도착할 때에 맞춰 집을 멋있게 꾸미고 싶다.)

      G: The accident was similar to one that happened in 2007.

           (그 사고는 2007년에 있었던 사고와 유사하다.)

      H: Open your books to/at page 35.

           (35페이지를 펴십시오.)

       I: He took pity on me and let me stay at his house

           (그는 나를 불쌍히 생각하고 나를 그의 집에서 지내게 했다.)

      J: When we sailed, the sea was calm but it soon got very rough.

           (우리가 항해를 할 때는 바다가 잔잔했지만 곧 파도가 아주 거칠어졌다.)

      K: There was a rawness and honesty in the children's paintings.

            (아이들의 그림에는 순수함이 있었다.)

 

C~E)는 동사와 전치사, F~G)는 형용사와 전치사의 호응이다.

H~I)는 동사, 명사와 전치사(verb, noun and preposition)의 호응이다.

 

J)는 형용사와 명사 또는 명사와 형용사의 호응이다.

   calm/rough sea인가 하면, smooth/rough surface이다.

   severe/mild winter인가 하면, mild/strong taste이고, 그런가 하면

   또 strong/gentle wind이다.

 

 

K)의 경우는 같은 품사끼리의 호응이다.

 

         

 

 

 

 

   "나는 이점을 분명히 말하겠다: 단어 간의 호응을 익히 것이 영어

    능력을 신장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I'll say this loud and clear : The word partnerships are one of the

    best way to make significant  progress in your ability to use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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