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사의 종류와 용법

2. 부정관사 (indefinite article)

zephyr 2009. 10. 2. 13:28

 {재평가}

 

부정관사 a(an)는 복수가산명사와 불가산명사에는 사용할 수 없다.

부정관사는 단수가산명사를 불특정한 것으로 지정하는데 사용한다.

명사에 대해 수(數) 개념을 거의 반영하지 않는 우리로서는 자칫

빼먹기가 쉬워 부정관사의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하나 유의해야 할 것은 “본연의 의미”로 표현되는 불가산명사에는

부정관사를 사용할 수 없지만 그것을 “구체적인 개체”로 지정할 때는

불가산명사에도 또한 부정관사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종래의 문법이 여러 가지의 용법으로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는 부정관사의

의미들을 살펴보고  그것들의 공통핵심(common core)을 알아보자.

먼저 단수가산명사를 대상으로 한 부정관사의 예를 보자.

 

 

가) 부정관사의 불특정 용법 (the nonspecific use of the infinite article)


  A) He is a teacher.                       < one member of -- ~ 중 하나 >

      (그는 선생이다.)                        

  B) Rome was not built in a day.                < one -- 하나 > 

      (로마는 하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C) Two of a trade seldom agree.              < the same  -- 같은 >

      (같은 업종의 상인끼리는 화합이 안 된다.)   

  D) He goes to Seoul twice a week.             < per  -- 매 >

      (그는 서울에 매주 두 번 간다.)      

  E) once upon a time there lived a king .     < a certain -- 어떤  >

      (옛날에 어떤 왕이 살고 있었다.) 

  F) An apple is a fruit.                     < a kind of  -- 한 종류의 > 

      (사과는 과일이다.)         


 

이처럼 부정관사를 <   >속의 뜻과 같이 여러 가지의 의미로 구분하는

것은 겉으로 보기에는 꽤 학구적인 고찰인 것 같으나 그것을 참고 사항

이상으로 중요시 하는 것은 학습 영문법의 본뜻과는 반대로 가는 길이다. 

언어학자도 이런 식으로 언어에 접근한다면 수준이 낮다.

이와 같은 일을 즐기는 사람들은 “half an hour”를 “한 시간의 반”으로

해석하고 [an]을  < of  = ~의 >의 의미라고 설명하는 경우까지 있다.

공연히 실효 없이 여러 가지 의미를 들추어 낼 일이 아니다.

오히려 배우는 과정에서 혹시 이와 같이 서로 다른 것같이 보이는 여러 가지

의미가 드러나면 복잡하고 혼란스러워 배우기가 어려우니 그런 것을 미연에

방지할 어떤 간단명료한 방법은 없을까 그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어법의 공통핵심(common core)을 지적해 주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부정관사가 지정하는 의미의 common core는 “불특정한 보통의 하나”이다.

A)는 보통의 “한 선생”,  B)는 어느 “한날”,  C)는 어떤 “한 업종”,

D)는 어느 주든지  “한 주일에”,  E)는 어느 “한 왕”,  F)은 여러 과일 중

“하나의 과일”의 의미다.    

모두가 두 개 이상의 수가 아니고 “하나”이고 “불특정”하다.

부정관사는 단수가산명사 앞에서 그것이 “불특정한 보통의 하나”임을

지정할 뿐이지 어떤 의미를 별도로 부가하는 것이 아니다. 

“같은”이니 “어떤”이니 하는 것은 우리말의 표현에 맞춘 각색(version)에

불과하다. 

 

  

 

나) 부정관사의 별도용법


  A) 총칭 단수 (the generic use of the indefinite article)

 

       A cat can see in the dark.

       (고양이는 밤눈이 밝다.)

       An oak is harder than a pine.

       (참나무소나무보다 견고하다.) 


어떤 명사가 총칭적인 의미가 되는 것은 대체로 문장의 내용이

그 명사의 속성을 서술할 때이다.


 

    B) 관용적인 것

      

        a lot of  ( 많은 ),    as a whole  ( 대체로 )

   

        Even at a young age he had a taste for books.

        (어린 나이이만  그는 책을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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