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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는 고민만 하고 있을건가 ?

zephyr 2012. 7. 29. 10:59


 

아직도 고민이 끝나지 않았다는 안철수였으니

아마 오늘도 고민만 하고 있을 것이다.

예능프로 출연이 지지율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

안철수의 생각은 잘 팔리고 있는지.................

출마선언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하는 것이

국민들을 홀리기에 가장 유리할 것인지 등등

고민다운 고민은 없는 것 같고

젊은이들의 감성을 파고들 얄팍한 꼼수 개발에만 고민을 집중하고 있을 것 같다.


안철수가 히죽거리면서 기자들 앞에 나서는 모습은 여러 차례 봤지만

정말 고민다운 고민은 들어보지 못했다.

젊은 청춘들의 아픔을 나눈다거나

국민들의 요구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라든가

자기가 감당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등

뜬 구름 잡는 소리만 하고 있다.

의식이 있는 국민이라면 모든 사람들이 하는 그런 고민들이다.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그따구 고민도 안철수가 하면 대단한 일이 되나?


대한민국의 문제점은 이미 다 나와 있다.

진단은 이미 다 되어 있다는 것이다.

경제라든가 사회적인 여러 가지 갈등문제

그리고 젊은 청년들 문제라든가 노인문제 등 일자리와 복지문제

외교와 국방 등

이런 문제점은 안철수만 빼면 여야가 모두 거의가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진정한 문제는 이러한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처방에 있는 것이다.

지금 여야가 다투고 있는 것은 어떤 처방전이 더 정의롭고 효과적이냐는 것이다.

안철수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거의 모든 후보들이 이미 정치를 하면서 끝낸 고민들이라는 이야기다.


안철수는 자기는 우유부단 하지 않다며 만용을 부릴 일이 아니라

사회를 보는 눈을 똑바로 떠야 한다.

오늘의 안철수로서 어떻게 국가경영까지를 이야기 할 수 있나?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개발해서 장사한 경력을 가지고

어떻게 대통령의 직무도 수행 할 수 있다는 억지를 쓰려고 드나?

안철수라는 그릇의 크기가 얼마나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TV 예능프로에 두어번 출연하더니만

책 한권, 그것도 자기가 직접 쓴 것도 아니고 남이 대필 한 걸

달랑 들고 나와서 국민들과 소통하고 대통령 출마하겠다는 소리를 한다는 게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깨끗한 척 하지만 검증하자면 의혹도 많다.

당장 오늘 아침 보도된 것만 해도 군 입대와 관련한 거짓말이 있다.

새벽까지 백신개발 한다고 잠도 안자고 연구하다가

가족들에게 말도 안 하고 군에 입영했다고 했다.

부인은 기차역에 나가서 배웅했다고 했는데

뭐가 이런 놈의 치사한 거짓말이 다 있나?

상식적으로 봐도 군대 가는데 마누라한테도 이야기 않고 간다는 게 말이 되나?

필자도 직접 본 장면인데

입영해서 가만 생각하니 가족들에게 이야기도 안하고 들어와 버렸더라면서

천연덕스럽게 이야기 하는데 기가 막혔다.


강호동이 그날 무르팍에서 뒤로 벌렁 나자빠지는 순간도 그랬다.

안철수가 BW저가인수 방식에 의해 146만주를 취득한 날인 2000년 10월 12일

그는 직원 125명에게 그 주식을 나누어 줬다고 했다.

그러니 강호동이 나자빠질만도 했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중에 8만주만 나눠줬는데도 그냥 나눠줬다고 했으니

누구나 146만주 전체를 나눠 준걸로 알지 8만주인지 얼마인지 누가 알겠나?

안철수가 양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강호동이 나자빠질 때는 전부가 아니고 8만주라는 이야기를 했어야 할 거 아닌가?

이런 짓들을 하는 안철수다.

이런 문제 정도는 사소하다고 생각하는지 고민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다.


신주인수권부사채의 발행 및 인수와 관련된 대형비리도 있다.

수백억에 이르는 배임 횡령 혐의인데

안철수연구소의 해명이 있었지만 석연치 않은 점이 너무 많다.

그리고 김대중 정부시절

벤처열풍을 타고 온갖 비리들이 난무할 때

안철수도 예외는 아니었고 실제 검찰수사도 있었다고 하는데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는

만약 안철수가 정치판에 뛰어들기만 하면 바로 문제가 될 것이다.

이런 전문적인 영역의 문제들에 대해서는 검증에 장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나서겠다면 빨리 등장하라는 요구들이 많지만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오늘도 고민만 하고 있다니 답답하기만 하다.


안철수 현상이라는 말이 안철수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안철수에 대한 지지라는 것은

안철수라는 인물이 훌륭해서가 아니라

그리고 안철수라는 인물이 대통령으로서 적격이라는 뜻이 아니라

기성 정치권에 대한 혐오와 불신에서

막연하게 안철수를 지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안철수 자신도 그런 사실을 모르지 않을 것이고 또 부정하지도 않고 있다.

충고하건데

안철수는 한 시기의 신기루와도 같은 안철수 현상을 직시하고

쓸데없는 고민 같은 거 하지 말고 분수에 넘치는 헛된 꿈을 버려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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