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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zephyr 2013. 7. 1. 17:22

사 랑

켄 가이어의 '묵상하는 삶'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떤 랍비가 세재에 앉아 있는데,
누가 찾아와 문을 두드려 잠시 독서가 끊긴다.

"들어오시오."

랍비의 제자 중 하나였다.
제자는 스승이 고마웠기에 와서 말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다.

"선생님, 제가 선생님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단지 그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랍비는 책을 내려놓고 안경 너머로 쳐다봤다.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
제자는 어리둥절하여 랍비를 바라봤다.

"네?"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

랍비가 다시 묻는다.
제자는 할 말을 못 찾고 서 있다가 어깨를 으쓱하며 답한다.

"모르겠습니다."
그러자 랍비가 되묻는다.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이 뭔지도 모르면서
어떻게 나를 사랑할 수 있다는 거지?"

만약 당신이 누군가를 "사랑한다"라고 말하려면
먼저 그의 아픔을 알아야 합니다.
그의 아픔이 뭔지 모른다면 "사랑한다'라고 말하지 마세요.

그러나 아픔이 느껴진다면
당신은 이미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는 것입니다.

글: 정용철

                                                                                                    [심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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