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설 연휴동안 가족, 친지들과 덕담 많이 나누셨죠? 제일 많이 듣는 덕담 중 하나가 건강하시라는 말 아닌가 싶어요.
네, 설 선물로 건강식품 주고받은 분들도 계실 거고요, 때마다 싱싱한 제철 해산물, 또 과일 채소 챙겨드시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건강하려고 먹는 음식들도 궁합을 잘못 맞추면 오히려 몸에 독이 될수도 있다죠?
네, 하나하나 보면 다 영양가 있는 음식인데 함께 먹으면 이른바 상극인 음식들이 다 따로 있다고 합니다.
김기흥 기자, 잘 아는 만큼 나쁜 음식 궁합도 피할수 있겠네요.
<리포트>
음식이 보약이다. 이런 말이 있는데요.
특별한 보약을 먹지 않아도 음식만 잘 먹으면 몸이 건강해진다는 얘기입니다.
반대로 음식을 잘못 먹으면 건강이 나빠지는데요.
조선의 한 왕은 수라상에 있는 게장과 생감을 먹고 급서까지 했다고 합니다.
여러분, 두부와 시금치 두부와 미역 어느 것이 상극이고 어느 것이 궁합에 맞을까요? 지금부터 그 해답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조선왕조 500년을 거쳐 간 왕들 중 3분의 1이 독살설에 휘말렸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경종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경종의 경우 게장과 생감을 먹은 후 급서했다는 설이 있는데요.
우리가 흔히 먹는 음식이 어떻게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걸까요?
<인터뷰> 이상곤(한의사) : "게장과 생감이 서로 합해지면 위장을 차갑게 만드는데다 쥐어짜게 만들기 때문에 우리 몸에서 상극음식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작용합니다) 고전 한의학서인 본초강목에도 게장과 생감은 상극이라고 명시돼 있는데요. 이를 함께 먹으면 심한 복통과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상극음식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시민들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장어와 복숭아, 오이와 무, 고사리 문어, 두부 시금치. 궁합은 어떨까요?
<녹취> "두부하고 시금치는 좋을 거 같아요. 장어 먹고 후식으로 복숭아 먹으면 좋을 거 같은데요"
정답은 네 가지 모두 상극음식입니다.
<녹취> "(정답 알려 드리면 여기 있는 음식, 궁합 다 나쁜거에요.) 그래요? 말도 안돼. 아니에요. 장어하고 복숭아는 좋을 거 같아요. 맛있으니까."
<인터뷰> 맹원모(한의사) : "장어는 지방질이 많기 때문에 소화흡수 시간이 더디고 장이 약한 사람들은 설사하기 쉬워요 그런데 복숭아도 장을 부드럽게 해준단 말이죠. 두 가지 성질이 공통적으로 중복이 되면 장내 환경이 너무 부드러워져서 설사가 나게 되는거죠."
잘 먹으면 약, 잘못 먹으면 독! 음식궁합, 알고 먹는 것이 중요하겠죠.
웰빙이 시대적 화두인 요즘. 한국 전통요리를 통해 음식궁합을 배우려는 주부들이 늘고 있습니다.
웰빙이 현대 서구에서 시작된 것이라면 이미 수백년 전부터 우리 조상들은 음양의 조화까지 고려한 음식궁합을 통해 밥상 위의 웰빙을 실천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녹취> "도라지 자체로 봤을땐 어때요? 어디에 좋아요? (도라지는) 기침, 해소, 천식, 기관지에 아주 좋은데 돼지고기하고 같이 했을때 좋지 않다, 상극이라는 거죠."
<인터뷰> 안희복(서울시 방배동) : "가장 중요한 게 음식이다. 저도 이 나이되기까지 음식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너무 몰랐어요."
<인터뷰> 김희연(서울시 압구정동) : "서로 잘 어울리는 음과 양의 음식을 먹어주면 우리 몸에도 훨씬 도움을 많이 줄 것이고 그것들이 몸에서 상승작용을 해서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사람들의 의식이 바뀌면서 외식업체에도 변화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너도 나도 맛집을 내세우는 시대에 이곳은 음식궁합을 강조한 자연건강식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인터뷰> 양소연(경기도 부천시 소사동) : "보통 식당에서 먹을 수 없는 깊은 맛도 있고, 담백한 맛도 있어서 좋은데요. 먹고 나면 (속이) 편안해서 좋은거 같아요. 소화도 잘 되고."
한의사와 약선요리 전문가에게 음식궁합에 대한 컨설턴트를 받아 왔다는 식당주인. 반찬 하나까지 음식 궁합을 고려한다고 합니다.
<녹취> "저희 집에 오시면 음식도 음식이지만 보약 드시러 오신다고.. 그런 느낌이 들어요 깔끔하고..."
<인터뷰> 유보열(서울시 대학동) : "궁합에 맞는 음식을 연구하고 컨설팅을 받고 실행을 하다 보니까 손님들에게 내놓는 음식에 대한 자신감도 생기고 손님들이 너무 좋아하시죠."
그렇다면 짝이 되는 궁합 음식,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인터뷰> 박상혜(약선요리전문가) : "연근을 이용해서 연근샐러드, 두부를 이용해서 두부전, 냉이를 이용해서 초밥을 만들건데 여기에 맞는 음식궁합이 있거든요."
여러분도 한번 음식궁합을 잘 찾아보시면 좋겠습니다.
함께 먹으면 좋은 짝궁 재료들입니다.
피를 맑게 하는 연근은 요구르트와 만나면 두통 완화 효과가 커지고, 두부는 미역과 함께, 냉이는 식초와 함께 먹으면 상생작용을 합니다.
이렇게 해서 완성된 미역두부전. 연근 요구르트 샐러드. 그리고 냉이초밥. 가정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궁합음식들입니다.
<인터뷰> 박상혜(약선요리전문가) : "음식과 보약은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음식하실 때마다 음식궁합을 맞춰서 요리 하신다면 그 음식의 영양성분은 더 향상이 될 수 있겠죠."
모자란 것은 채워주고, 조화를 이뤄 서로를 살리는 것. 음식궁합을 지키는 것이 내 몸을 살리는 지름길입니다.
설 연휴동안 가족, 친지들과 덕담 많이 나누셨죠? 제일 많이 듣는 덕담 중 하나가 건강하시라는 말 아닌가 싶어요.
네, 설 선물로 건강식품 주고받은 분들도 계실 거고요, 때마다 싱싱한 제철 해산물, 또 과일 채소 챙겨드시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건강하려고 먹는 음식들도 궁합을 잘못 맞추면 오히려 몸에 독이 될수도 있다죠?
네, 하나하나 보면 다 영양가 있는 음식인데 함께 먹으면 이른바 상극인 음식들이 다 따로 있다고 합니다.
김기흥 기자, 잘 아는 만큼 나쁜 음식 궁합도 피할수 있겠네요.
<리포트>
음식이 보약이다. 이런 말이 있는데요.
특별한 보약을 먹지 않아도 음식만 잘 먹으면 몸이 건강해진다는 얘기입니다.
반대로 음식을 잘못 먹으면 건강이 나빠지는데요.
조선의 한 왕은 수라상에 있는 게장과 생감을 먹고 급서까지 했다고 합니다.
여러분, 두부와 시금치 두부와 미역 어느 것이 상극이고 어느 것이 궁합에 맞을까요? 지금부터 그 해답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조선왕조 500년을 거쳐 간 왕들 중 3분의 1이 독살설에 휘말렸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경종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경종의 경우 게장과 생감을 먹은 후 급서했다는 설이 있는데요.
우리가 흔히 먹는 음식이 어떻게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걸까요?
<인터뷰> 이상곤(한의사) : "게장과 생감이 서로 합해지면 위장을 차갑게 만드는데다 쥐어짜게 만들기 때문에 우리 몸에서 상극음식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작용합니다) 고전 한의학서인 본초강목에도 게장과 생감은 상극이라고 명시돼 있는데요. 이를 함께 먹으면 심한 복통과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상극음식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시민들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장어와 복숭아, 오이와 무, 고사리 문어, 두부 시금치. 궁합은 어떨까요?
<녹취> "두부하고 시금치는 좋을 거 같아요. 장어 먹고 후식으로 복숭아 먹으면 좋을 거 같은데요"
정답은 네 가지 모두 상극음식입니다.
<녹취> "(정답 알려 드리면 여기 있는 음식, 궁합 다 나쁜거에요.) 그래요? 말도 안돼. 아니에요. 장어하고 복숭아는 좋을 거 같아요. 맛있으니까."
<인터뷰> 맹원모(한의사) : "장어는 지방질이 많기 때문에 소화흡수 시간이 더디고 장이 약한 사람들은 설사하기 쉬워요 그런데 복숭아도 장을 부드럽게 해준단 말이죠. 두 가지 성질이 공통적으로 중복이 되면 장내 환경이 너무 부드러워져서 설사가 나게 되는거죠."
잘 먹으면 약, 잘못 먹으면 독! 음식궁합, 알고 먹는 것이 중요하겠죠.
웰빙이 시대적 화두인 요즘. 한국 전통요리를 통해 음식궁합을 배우려는 주부들이 늘고 있습니다.
웰빙이 현대 서구에서 시작된 것이라면 이미 수백년 전부터 우리 조상들은 음양의 조화까지 고려한 음식궁합을 통해 밥상 위의 웰빙을 실천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녹취> "도라지 자체로 봤을땐 어때요? 어디에 좋아요? (도라지는) 기침, 해소, 천식, 기관지에 아주 좋은데 돼지고기하고 같이 했을때 좋지 않다, 상극이라는 거죠."
<인터뷰> 안희복(서울시 방배동) : "가장 중요한 게 음식이다. 저도 이 나이되기까지 음식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너무 몰랐어요."
<인터뷰> 김희연(서울시 압구정동) : "서로 잘 어울리는 음과 양의 음식을 먹어주면 우리 몸에도 훨씬 도움을 많이 줄 것이고 그것들이 몸에서 상승작용을 해서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사람들의 의식이 바뀌면서 외식업체에도 변화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너도 나도 맛집을 내세우는 시대에 이곳은 음식궁합을 강조한 자연건강식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인터뷰> 양소연(경기도 부천시 소사동) : "보통 식당에서 먹을 수 없는 깊은 맛도 있고, 담백한 맛도 있어서 좋은데요. 먹고 나면 (속이) 편안해서 좋은거 같아요. 소화도 잘 되고."
한의사와 약선요리 전문가에게 음식궁합에 대한 컨설턴트를 받아 왔다는 식당주인. 반찬 하나까지 음식 궁합을 고려한다고 합니다.
<녹취> "저희 집에 오시면 음식도 음식이지만 보약 드시러 오신다고.. 그런 느낌이 들어요 깔끔하고..."
<인터뷰> 유보열(서울시 대학동) : "궁합에 맞는 음식을 연구하고 컨설팅을 받고 실행을 하다 보니까 손님들에게 내놓는 음식에 대한 자신감도 생기고 손님들이 너무 좋아하시죠."
그렇다면 짝이 되는 궁합 음식,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인터뷰> 박상혜(약선요리전문가) : "연근을 이용해서 연근샐러드, 두부를 이용해서 두부전, 냉이를 이용해서 초밥을 만들건데 여기에 맞는 음식궁합이 있거든요."
여러분도 한번 음식궁합을 잘 찾아보시면 좋겠습니다.
함께 먹으면 좋은 짝궁 재료들입니다.
피를 맑게 하는 연근은 요구르트와 만나면 두통 완화 효과가 커지고, 두부는 미역과 함께, 냉이는 식초와 함께 먹으면 상생작용을 합니다.
이렇게 해서 완성된 미역두부전. 연근 요구르트 샐러드. 그리고 냉이초밥. 가정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궁합음식들입니다.
<인터뷰> 박상혜(약선요리전문가) : "음식과 보약은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음식하실 때마다 음식궁합을 맞춰서 요리 하신다면 그 음식의 영양성분은 더 향상이 될 수 있겠죠."
모자란 것은 채워주고, 조화를 이뤄 서로를 살리는 것. 음식궁합을 지키는 것이 내 몸을 살리는 지름길입니다.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시마의 비밀 (0) | 2012.04.24 |
---|---|
건강 오정법 (0) | 2012.04.06 |
독성 채소들 9가지는 먹지 말아야 (0) | 2012.03.19 |
심장의 수호신 ‘블랙푸드’의 비밀 (0) | 2012.02.24 |
혼자 있을때 심장마비가 왔다면 어떻게 할까요 (0) | 2012.0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