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사와 명사

명사를 지정하는 관사

zephyr 2009. 10. 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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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사는 명사 앞에서 그 명사의 상황을 지정해 주는 한정사(determiner)이다. 정관사(definite article), 부정관사(indefinite article), 무관사(zero article)

세 가지가 있다. 명사가 관사 없이 사용되는 현상을 무관사라 한다.

영어의 관사는 우리말에는 없는 어법이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영어를 읽을 때 관사들이 지정하는 상황들을 일일이

챙기는 것도 어렵고 말을 할 때 명사의 가산성과 상황에 따라 관사를 구분

하여 사용하는 것은 더욱 어려워 영어의 어법 중 제일 큰 두통거리이다.

영어에서는 한 단어로 된 명사(one-word noun)를 문장에서 사용할 때

관사로 하여금 그 명사가 처한 상황을 다음과 같이 네 가지로 지정한다.

 

     첫째, 그 명사가 특정한(definite/special) 것인가?

     둘째, 그 명사가 불특정한(indefinite/some) 것인가?

     셋째, 그 명사가 전체적인(universal/all) 것인가?

     넷째, 그 명사가 관사와의 관계에서 관용적인 (idiomatic) 것인가?

 

각 상황에서 관사와 명사의 관계를 살펴보자.

 

 첫째: 명사를 특정한(special/definite) 것으로 지정할 때 수(단수/복수),

           가산성(가산/불가산)에 상관없이 모든 명사에 정관사(the)를 붙인다.

         

             1. the  + 단수 가산명사 (the dog) 

             2. the  + 복수 가산명사 (the dogs)

             3. the  + 불가산명사    (the water)

 

   둘째: 명사를 불특정한 “하나” 또는 “일부분(some)”으로 지정할 때

           수와 가산성에 따라 부정관사나 무관사를 붙인다. 

         

            1. a/an   + 단수 가산명사 (a dog)

            2.무관사  + 복수 가산명사 (dogs) 

            3.무관사  + 불가산명사    (water)

 

                  셋째: 명사를 전체적/총체적인 것으로 지정할 때 수와 가산성에 따라           

                          부정관사, 정관사, 무관사를 붙인다.

 

             1.  a/an   + 단수 가산명사  (a dog)  

             2.  the    + 단수 가산명사  (the dog)

             3. 무관사  + 복수 가산명사  (dogs)

             4. 무관사  + 불가산명사      (water)

 

모든 명사 (단수가산명사, 복수가산명사, 불가산명사)에 정관사를 붙이는 것이

특정 용법, 단수가산명사에 부정관사를, 복수가산명사/불가산명사에 무관사를

사용하는 것이 불특정 용법이다.  

총체적 용법은 관사와 명사의 결합 형태가 특정 용법, 불특정 용법

동일하지만 문맥으로 그 용법을 구분하게 된다.

 

넷째: 관용적인 경우에는 관사와 명사의 관계가 일반적인 어법과 상관없이

        고정된 어구를 사용 된다. 

 

네 가지의 상황에 따라 관사의 쓰임새를 대충 확인해 보자.

 

   A. 특정한 것을 지정하는 정관사

     1. Have you feed the dog?          (그 개에게 먹을 것을 주었니?)

       2. Have you feed the dogs?        (그 개들에게 먹을 것을 주었니?)

       3.The water was calm and still.    (그 호수의 물은 잔잔하고 조용했다.)

 

 

정관사는 “그 개,” “그 개들,” “그 (호수의) 물”과 같이 명사를

특정한(special/definite) 것으로 지정 한다.  


 

 B. 불특정한 하나 또는 일부의 것을 지정하는 부정관사 또는 무관사   

1. Out on the street, a dog began to bark.  < 불특정한 어느 개 한 마리 >

             (거리 밖에서 개 한 마리가 짖기 시작했다.) 

         2. Out on the street, dogs began to bark.   < 불특정한 일부의 개들 >

             (거리 밖에서 개들이 짖기 시작했다.)                   (some dogs)

         3. Wash your hands with soap and water. < 불특정한 일부의 비누와 물 >

              (비누와 물로 손을 씻어라.)                          (some soap and water)

 

셀 수 있는 명사를 불특정한 하나로 지정할 때는 부정관사(a/an)를,

셀 수 있는 명사의 일부(복수)와 셀 수 없는 명사의 일부(some)를

불특정한 것으로 지정할 때는 무관사를 사용 한다.   

 

 

 

 

     C. 전체적인 것을 지정하는 무관사, 부정관사, 정관사  

 


1. Water is composed of hydrogen and oxygen.

           (물은 수소와 산소로 이루어져 있다.)                < 물이라는 것 >

       2. A dog is a faithful animal.

           (개는/개라는 동물은 충직한 동물이다.)          <총칭 단수(any dog)

       3. The dog is a faithful animal.

           (개는/개라는 동물은 충직한 동물이다.)              < 대표 단수 >

                                                                 (이 경우“그 개”가 아니다.)  

       4. Dogs are faithful animals.

           (개들은  충직한 동물이다.)                              < 총칭 복수 >

                                                                    (가장 흔히 쓰는 표현이다.) 


 

무관사는 불가산명사 앞에 사용하여 그 명사 전체를 지정한다. 

부정관사, 정관사, 무관사가 전체적인 것을 지정하는 것은

대체로 그 명사가 갖고 있는 속성을 표현할 때이다. 

무관사는 불특정한 것을 지정하는 면에서 특정한 것을 지정하는 정관사와

대조적이고 불특정한 "일부"를 지정하는 면에서 불특정한 "하나"를 지정하는

부정관사와 대조적이다.    

 

 

 D. 관용적인 것.

 

          1. Go in a hurry.                        <부정관사>

               (서둘러 가라.)   

          2. Dont live in the past.                <정관사>

               (과거에 살지 마라.) 

          3. They lived from hand to mouth.  <무관사>

               (그들은 그날 벌어 그날 살았다.)

 

관용적인 표현은 어휘력의 영역이다.

관사가 명사 앞에 놓이는 경우의 수는 관용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단수 가산명사에는 무관사를, 복수 가산명사와 불가산명사에는 부정관사를

붙일 수가 없어서 다음과 같이 여섯 가지가 된다. 

 

    1. the / a(an)   + 단수 가산명사  (the dog / a dog)

    2. the / 무관사  + 복수 가산명사  (the dogs / dogs) 

    3. the / 무관사  + 불가산명사     (the water / water)

 

정관사는 특정한 것, 부정관사는 불특정한 것, 무관사는 전체적인 것을

지정하는 것이 주된 특징이다.

정관사나 부정관사가 가산 명사를 전체적인 것을 지정하고 무관사가 불가산

명사를 불특정한 “일부분(some)”의 것으로 지정하는 경우에는 문장의 내용,

문맥으로 판단 한다.      

관사의 사용은 명사의 상황에 따라 이 여섯 가지 경우 중 하나를 사용하게

되는데 중요한 것은 가산명사를 불가산명사로, 불가산명사를 가산명사로

명사 본연의 가산성을 마음대로 바꾸어 명사의 의미를 다양하게 사용한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