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법의 최종단계

영문법의 최종 단계

zephyr 2009. 9. 16. 17:58

 

 

1.  문법을 보는 시각

 

     외국어로서 영어를 배울 때 문법을 보는 시각을 바로 할 필요가 있다.

듣기, 말하기 등의 의사소통의 능력(communicative competence)

물 속에서 몸으로 수영을 배우듯이 실제의 영어생활 속에서 익히는 것이지

문법으로 익히는 것은 아니다.

학습 영문법은 영어 문장에서 어구의 역할(function)을 파악하기 위해

어구의 1)형태(form), 2)위치(position), 3)구문상 역할(syntactic function),

4)의미상의 특성/자질(semantic properties)을 설명하는 것이다.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교사가 외국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칠 때도

문장 구조의 작동방식(mechanism)을 설명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학습 영문법은 우리말과 다른 어법 또는 우리말에 없는 어법을 다룬다.

영어를 배울 때 문장의 구조가 우리말과 달라 도대체 왜 그렇게 되는지

그 이치를 알지 못하면 다시 그 문장을 기억조차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학습 영문법의 목적은 어구들이 표현하는 의미들 사이의 논리적 관계를

대충 알아 보자는 것이지 규칙을 총망라해서 어법 전체의 체계를 세우자는

것이 아니다.

영어는 우리말과 전혀 다른 말이기 때문에 그것을 체화하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 일이겠지만 학습 영문법에서 다루는 어법의 이론은 사실상

몇 시간의 설명으로도 끝 낼 수 있는 간단한 일이다.

문법은 외국어를 배울 때 문장에 대한 지식이나 정보를 제공해 줌으로써

그것에 쉽게 접근하여 그것을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주는 데 있다.

문법은 문장을 좀 더 잘 이해하라고 있는 것이지 문장에 문법용어를

이리저리 갖다 붙이라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예문을 통해 문법의 존재 가치를 생각해 보자.

 

 

)  a) The man with a scar on his face was found yesterday.

 (얼굴에 상처자국이 있는 사람이 어제 발견됐다.)

 b) The man was found yesterday with a scar on his face.

 (그 사람은 어제 얼굴에 상처를 입은 채로 발견됐다.)

 

어구(단어, , )의 위치가 의미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에서 a)는 얼굴에 본래 상처자국이 있었던 사람이 발견된 것이고

b)는 발견되었을 때 그 사람의 얼굴에 전 없던 상처자국이 있었다는

뜻이다.

 

 

 

         나: The word listen contains the same letters as the word silent.
            (listen이라는 단어는 silent라는 단어와 같은 철자를 갖고 있다.)

 

 

다: What matters most is how you see yourself.

     (중요한 것은 자기자신을 어떻게 보느냐는 것이다.)

 

 

나)에서 listen과 silent는 일반적으로 각각 동사와 형용사로 사용되는
단어이지만 문맥상 모두 the word와 동격을 이루는 명사로 사용되었다.

 

다)에서 동사를 중심으로 앞의 명사절(What matters most)은 주어이고

뒤의 명사절(how you see yourself)은 보어이다.

같은 명사절일지라도 위치에 따라 의미상 자질(semantic role/properties)

주어와 보어로 갈린다.

주어인 명사절의 구문상 역할을 단수로 취급해 동사는 “is”가 된다.

 

 

 

 

라: Not the least of the evils of life, and one for which there is

small help, is that someone whom you love no longer loves you.

             < S. Maugham, The summing Up >

(인생의 불행 가운데 적지 않은 불행, 구제책이 별로 없는 불행은

당신이 이제는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당신을 사랑해

오는 일이다)

 

라)에서 동격을 이루는 두 개의 명사구 “Not the least of the evils of life”

“one for which there is small help”가 주어이고, 형용사절(whom you love

no longer)를 포함한 명사절(that someone loves you)이 보어이다.

 

 

마: The American dream is the idea that the United States is a place

where anyone can become successful if they work hard enough.

(아메리칸 드림이란  미국은 누구든지 열심히 일하면  성공할 수 있는

 나라라는 생각을 표현하는 말이다.)

 

      사: A really good English grammar book in Korea, that’s what I’m for.

         (정말 좋은 한국의 영문법, 그 것이 내가 추구하는 것이다.)

 

 

마)는 한 문장이나 동사는 네 개나 된다.

이와 같은 문장의 의미를 이해하게 되는 것은 동격의 접속사 that,

관계부사 where가 이끄는 형용사절, if가 이끄는 부사절 등 어구의 구문론적

역할을 파악함으로써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사)에서 “A really good English grammar book in Korea”

 

명사구(noun phrase)로서 대명사(that)앞에 선행하는 하나의 어구에 불과하다. 

“that”이 주어이고 “what I’m for”는 보어이다.

 

어구의 형태와 역할을 모르고서는 문장의 의미를 파악하기 어렵다..

 

 

 

     2. 어구의 형태와 역할

 

영문법의 최종 단계는 모든 언어가 그러하듯이 문장의 구성단위

(constituents)인 어구의 형태(form)와 역할(function)을 이해하는 것이다.

형태는 품사(명사, 동사, 형용사, 부사)에 관한 것이고, 역할은 요소

(주어, 동사, 보어, 목적어, 수식어)에 관한 것이다.

 

문장의 이해는 어구의 구문론적 역할, 의미상의 자질이 관여할 수도

있지만,  대체로 어구의 형태와 위치에 따른 역할에 의해서 한다.  

 

"영어는 위치어(fixed word-order language)이다."

따라서 영어 어법의 전제는 “위치에 의한 어구 역할의 변화”이다.

이것이 영어의 어법을 파악하는 기본 태도이다.

문장 속에서 어느 단어를 가리켜  "명사이다, 동사이다" 하는 것은 그 단어가 차지하는 위치로 보아 명사의 기능, 동사의 기능을 발휘한다는 말이지

그 단어가 언제나 명사나 동사로 사용된다는 뜻은 아니다. 

 

  

     I'll give you a (1)taste of my dessert if you'll let me  (2)taste yours.

(네가 만든 후식(dessert)을 내가 맛 보도록 해 줄 생각이 있다면

나도 너에게 내 후식을 맛 볼 기회를 주겠다.)

 

예문에서 1)taste는 부정관사 뒤에 놓여 명사의 기능을 발휘한 것이고,

2)taste는 동사의 기능을 발휘하여 사역동사의 원형부정사로 사용된 것이다.

1)taste는 직접목적어이고 2)taste는 목적보어이다.

 

Let’s hear your take on what just happened.

(방금 일어난 일에 대해 네 생각을 들어 보자.)

 

주로 동사로 사용되는 “take”가 명사가 되는 것도 위치에 따른 것이다.

 

어떤 구성단위(단어, , )이든 위치에 의한 역할의 변화는 마찬가지이다.

 

I wonder where he lives.                            <명사절>

(그가 어디에 사는지 궁금하다.)

Where he lives  the traffic is very noisy.       <부사절>

(그가 사는 곳에는 교통의 소음이 심하다)

 

                                  

 

 

3. 의미 단위의 경계(demarcation of phrase/ sense group)

 

문장의 구성 단위인 어구는 의미의 덩어리(meaning-cluster)를 말한다.

문장의 이해는 문장을 의미의 덩어리로 경계를 그어 그들 사이의 논리적

관계를 파악하는 것이다.

의미의 덩어리/의미집단(sense group)/의미단위(thought unit)는 하나의 단어

또는 하나 이상의 단어(one word or more than one word), 또는 종속절로 이루어지데 성분에 따라 대체로 동사어구, 명사어구, 형용사어구, 부사어구,

그리고 전치사구 등 다섯 개의 어구로 구분한다.  

 

    [In the beginning], [when God created the universe],

    [the earth] [was] [formless and desolate].

 (태초에, 하느님이 천지를 창조 하실 때, 땅은 형상이 없고 텅 비어 있었느니라.)

 

[  ]는 어구의 경계(demarcation of phrase/sense group)이다.

[In the beginning]은 전치사어구, [when God created the universe]는 부사어구,

[the earth]는 명사어구, [was]는 동사어구, [formless and desolate]는 형용사어구다.

문장의 의미집단은 대개 하나의 요소가 되기까지 작은 의미집단의 모임으로

이루어진다. 

즉 [when God created the universe]는 [when]+[God created the universe],

[God created the universe]는 [God]+[created]+[the universe],

[the universe]는 [the]+[universe]이다.

 

       [Christians] [believe] [that in the beginning, when God created

       the universe, the earth was formless and desolate].

       (기독교 신자들은/ 믿는다. / 태초에, 하느님이 우주를 창조하실 때,

        땅은 형상이 없고 텅 비어 이었다는 것을)

 

[Christians]은 주어, [believe]는 서술어/동사, [that~ desolate]는 목적어다.

다음 예문에서 빗금 ( / )은 한 어구에 속해 있는 작은 어구의 경계를 표시한 것이다.

 

[He + needs + money] [to keep/ all the people he has been working with/happy].

(그는 돈이 필요하다/ 유지하기 위해 /그가 같이 일해 온 모든 사람들을 /행복하게/) 

 

문장의 이해는 어구의 경계를 인식하며 여러 개의 어구를 문장이 끝날 때까지 계속 합해 나아가는 것이다. 단어의 개수가 적은 어구들이라면 [I + need + money] 처럼 합쳐서 처리해도 되고, 하나의 요소가 되는 어구일지라도 단어의 개수가 많을 경우에는 소규모의 어구들로 다시 나누는 것도 괜찮다.

 

이를테면, [to keep ~ happy]는 부사적 용법의 부정사구, 즉 부사어구이다.

[to keep(V)/all the people he has been working with(O)/happy(OC)]로

나눌 수도 있고, [all the people he has been working with]가 길다고 생각되면

다시 명사어구(all the people)와 형용사어구(he has been working with)로

나눌 수도 있다.

그러나 제일 실력이 좋은 것은 [to keep~happy]를 순식간에 모두 합쳐 한 개의

부사어구로 인식하는 것이다.


 

 

 예문을 통해 의미단위와 그것의 역할에 대해 연습해 보자.


   A: [All the plots of this week's new movies] [are] [boy/ meets/ girl.]

        (금주의 새 영화들의 내용은/ 이다/  "남자와 여자가 만나다".

          = 금주의 새 영화들의 내용은 모두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다.)


[boy meets girl(남자가 여자를 만나다)]는 문장의 구조로 되어 있지만,

보어의 위치에 놓임으로서 의미론적 역할이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가 된다.



   B: [The most stupid fool] [is] [better off/ than someone/who thinks/

        he is wise/ when he is not.]

         (가장 바보가/ 낫다/ 사람보다/ 생각하는/자기가 현명하다고/ 현명하지도

          못하면서. 

           = 현명하지도 못하면서 자기가 현명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가장

              바보가 낫다.)


   C: [He would be a dull man indeed] [who could stand in the presence

         of the dawning of a new day/ and witness the first rays of morning

         chase away the shadowy forms of night/ unmoved.]

         (그는 참으로 둔한 사람일 것이다/ -그는 어떤 사람? - 새 날이 밝아오는

          곳에 서서/ 아침의 첫 햇살이 밤의 어두운 그림자를 쫓아버리는 것을

          보면서도 /감동되지 않는.

         = 새 날이 밝아오는 곳에 서서 아침의 첫 햇살이 밤의 어둠을 걷어 내는

            것을 바라보면서도 아무런 감흥이 없는 사람은 정말 둔한 사람일

            것이다.)  


[who ~ unmoved]는 선행사 "he"를 수식하는 형용사어구(형용사절)이고

"unmoved"는 형용사절에서 주어 "who"의 상태를 설명하는 유사보어이다.

 조동사 "would"와 "could"는 가정법의 사용이다.


D: [People/ who live so desperately alone, in the remote places of the earth,]

     [ find it a relief] [to tell someone/ whom / in all probability/ they will   

       never meet again/ the story/ that has burdened / perhaps for years/   

       their waking thoughts and their dreams/ at night.]

      (궁벽한 곳에서 오갈 데 없이 정말 외롭게 사는 사람들은/ 그것을 구원으로

       여긴다./ 말하는 것을/ - 어떤 사람에게? - 모든 가능성으로 보아 다시는

       만나지 못할 사람/ - 어떤 이야기를? - 어쩌면 수년 동안 깨어 있을 때의

       생각이나 밤에 꿈속에서도 벗어나기 어려웠던 고통스러운 이야기.

       =궁벽한 곳에서 오갈 데 없이 정말 외롭게 사는 사람들은 모든 가능성으로

         보아 다시는 만나지 못할 사람에게라도 어쩌면 몇 년 동안 깨어 있을 때의

         생각이나 잠 잘 때 꿈속에서도 벗어나기 어려웠던 고통스러운 이야기를

         털어 놓는 것을 구원으로 여긴다.)

 

 

문장 구조는 People(S) find(V) it(O) a relief(OC)이다.

 "it"는 가목족어/형식목적어이고 진목적어는 [to tell~ at night.]이다.

진목적어의 구조는 4형식의 형태[to tell(V) someone(IO) the story(DO)이고

간접목적어(someone)와 직접목적어(the story)가 각각

형용사절 [whom~ again]과 [that~at night]에 의해 수식을 받는다.   

 

 

문장의 이해는 의미집단으로 읽는 것(reading by sense/thought groups)

이다. 일정한 의미를 형성하는 단어의 집단들(meaningful word groups),

그리고 그것들의 문법관계(grammatical relationships)를 알아 차려 문장

전체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다.   

의미집단의 형태는 주로 절(clauses), 전치사구(prepositional phrases),

동사적 구조(verbal constructions = 준동사 + 보어/목적어/부사적 수식어)이다.


종속접속사(because, if, when, that 등), 관계사(that, who, which, what 등),

전치사(at, by, from, in 등), 준동사 등이 의미집단의 표시어(markers)가

수 있다.

즉 종속접속사와 관계사는 절의 표시어, 전치사는 전치사구의 표시어,

준동사는 보어, 목적어 등을 대동함으로서 동사적 구조의 표시어가 된다.    


큰 의미집단 속에 작은 의미집단들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의미집단을 어떤 크기로 분리하는 것이 정확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의미집단과 그들의 문법관계를 다시 더 연습해 보자.

 

읽어 보면서, 한 덩어리로 읽을 수 있는 단어집단의 크기를 늘려 보자.

 [As you read,] [try/ to increase the size of the word groups/

  that you read/ as a unit.]

 


   1. [Of all the obligatory elements ] [the main verb] [is the one/

       that wholly and largely determines/ what form /the rest of structure/

       will take.]

       (모든 주요소 중에서 본동사는 전반적으로 문장의 나머지 요소들이

        어떤 형태를 취할 것인지를 정하는 주요소이다.)

    

   2. [ Attention] [must be given/ to the interaction between grammar

         and other factors/ in the totality of linguistic communication.]

        (언어 소통 전반에 있어서는 문법과 그밖에 다른 요인 사이의 상호 작용에

        주의가 기울여 저야 한다.)

 

1)에서 얘기하듯이 문장의 이해는 동사가 실마리가 된다.

그러나 2)에서 말하듯이 문장의 이해는 문법과 그 밖에 다른 요인의

상호작용을 아는 것도 필요하다.  구성단위의 성분은 위치에 의한다.

 


    3. [The majority of foreign nationals/ working here] [have/ work permits.]

          (이곳에서 일하는 해외 국적을 갖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취업허가증을 갖고

          있다.) 

  

    4. [I thought/ we'd go for a walk] [with it being nice weather and all.]

         (날씨도 좋고 다른 일도 괜찮으면 함께 산보나 갈까 생각했어.)

 

    5. [I was just leaving] [when/ who should I see/ but Sally Kim.]

          (내가 막 떠나려 하는데 그 때 내가 누구를 봤는지 아냐.

         바로 Sally Kim이야. / 내가 막 떠나려 하는데 그 때 하필이면

         Sally Kim을 만난거야.)

         = I was just leaving, when I saw Sally Kim


 

3)의 경우를 보면, nationals, work, permits의 성분은 명사이다.  

nationals은 전치사의 목적어, work permits는 합성 명사로 have동사의

목적어 위치에 있다.

 

4)의[with it being nice weather and all]는 문법의 요인(with + 대명사 + 분사)

으로 부대상황을 표현하는 부사구이다.

 

5)의 "when"도 문법의 요인(관계부사)이고

의문문의 형태 "who should I see(내가 누구를 봤겠냐)"는

상황의 요인으로 놀라움을 표현하는 효과가 있다.

문장의 이해는 문법과 그 외에 구성단위의 위치, 상황, 어구간의 긴밀성 등

여러 가지 요인의 상호작용을 이해하는 것이다.  


 

   6. [When people today undertake/ to learn a foreign language,]

       [they/ are not interested/ only in speaking it.]

       [Mastery of a language/ makes available/ to the learner/ a great

        deal of worthwhile literature and many current publications.]

       (오늘날 사람들이 외국어를 배우려고 할 때 그들은 그 외국어를 말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한 언어를 습득하면/ 학습자는 많은 중요한 문헌과 현재 간행되고 있는

        많은 출판물을 이용할 수 있다. = 한 언어의 습득은 학습자에게 많은 중요한

        문헌과 현재 간행되고 있는 많은 출판물이 이용될 수 있게 해 준다.)    


[a great deal of worthwhile literature and many current publications]는

"makes"의 목적어이고  "available"은 목적보어이다.

 "available"은 수동의 의미를 갖는 형용사이다.  "얻을 수 있는"이 아니고

"얻어질 수 있는(able to be obtained/taken/used)"이다.

 

 

      7. [ A man/ who talks of his own good deeds ] [is not believed/

            to talk of them/ because he has done them,/ but to have done

            them/ because he desired to talk of them.]

          [That/ which would have been great/ if another had reported it,]

          [fades away/ almost to nothing/ if he/ who did it/ speaks of it.]

          (자기 자신의 선행에 대해 말을 하는 사람은 선행을 했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하게 되는 것이 아니고 자기의 선행을 자랑하고 싶어서

           선행을 한 것이라고 믿어진다.

           제3자가 전해 주었더라면 대단한 것이었을 일이 그 일을 한 사람이

           제 입으로 말을 하면 거의 아무 것도 아닌 일로 사라져 버린다.)           


       who, because, which, if는 절(clauses)의 표시어(markers)라 할 수 있다.

     

 

        8. [Getting on a bus,/ a kindergarten teacher/ sat down next to a man/

              who appeared familiar to her.]

            [Smiling pleasantly,/ she turned/ as if to speak to him.]

            [Noticing his lack of response,/ she said,/ "Oh, excuse me./ I took

              you/ for someone else.]

            [I thought/ you were the father one of my children."] 

              (버스에 탄 유치원 보모가 낯익어 보이는 어떤 남자 옆에 앉았다.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그녀는 말을 걸듯이 얼굴을 그에게 돌렸다.

            그의 반응이 없는 것을 보자, 그녀는 말했다,  "미안해요. 저는 당신을

            내가 아는 다른 사람으로 생각했어요.

            저는 저의 애들 중 어느 한 아이의 아버지인 줄 알았어요.")  


 

           9. [My father,/ who had received little education,/ being sent to work/

              when he was seven,/ felt no desire to read/ but newspapers.]

             [Having little in common with mother,/ he soon began to seek

              the more congenial society of his friends/ in the public house,/

              not solely for the sake of drink,/but because/ in their company/

              he was more sure of himself,]

             [and their interests/ were his interests.]

               (아버지는 일곱 살 때 일하러 보내지는 통에 별로 교육을 받지 못해서,

              신문 이외는 어떤 것도 읽고 싶어 하지도 않았다.

              어머니와 공통점이라고 거의 없는/없었기 때문에, 아버지는 곧 선술집

              에서 의기가 더욱 상통하는 친구들을 찾기 시작했다.

              술을 마시기 위해서 뿐만이 아니라, 그들과 같이 있으면 더 자신감이

              생겼고, 그들의 관심사가 그의 관심사와 같았기 때문이었다.)


          10. [I went to the wood]  [because I wished to live deliberately,/

                 to front only the essential facts of life,/ and see if I could

                 not learn what it had to teach,/ and not, when I came to die,

                 discover that I had not lived.]

                [I did not wish to live what was not life,/ living is so dear;]

                [nor did I wish to practice resignation,/ unless it was quite

                 necessary.]                            - WALDEN  -                            

                (나는 숲으로 갔다 삶을 의도적으로 살아 보고 싶어서, 즉 인생의

                 본질적인 것들만을 마주하고 싶어서, 또 인생이 가르치는 것을 내가

                 과연 배울 수는 없는 것인지, 그리고 눈을 감게 되었을 때 인생을

                 제대로 살지 못했었다는 사실을 깨닫지 않을 수는 없는 것인지/

                 후회하지 않을 수는 없는 것인지 알고 싶어서였다.

                 나는 삶이 아닌 것은 살고 싶지 않았다, 삶이란 그토록 소중한

                 것이 아닌 가; 나는 (인생이 다 그런 거지 하며) 체념하고 싶지

                 않았다,  인생에서 체념이라는 것이 꼭 필요한 것이라면 모를 가.)


문장은 주어, 동사, 보어, 목적어등 주요소 사이에 전치사구나 형용사절

등이 끼어 들 때도 있고, 콤마로 요소들의 연결이 분리되거나 다른 요소가

삽입될 때도 있기 때문에 앞과 뒤의 연결, 요소간의 긴밀성(cohesion)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끝으로:

 

영어의 실력은 사실상 읽기능력과 회화능력이다.

읽기는 문장문법과 단어 문법(pragmatics, lexicology, vocabulary)으로

어우러진(intertwined) 문장들을 단순히 눈으로만 보며 이해하는 능력이고,

회화는 사람을 상대로 한 대화에서 눈, 귀, 혀, 뇌 등을 사용하며 상호작용

(interaction)하던 느낌이나 경험을 그대로 몸에 익혀 근육처럼 사용하는

능력이다.

말하자면, 피아니스트의 운지(運指)능력과 같은 것이 회화능력이다.

건반을 난타하는 피아니스트의 운지능력이 건반을 무수히두드려서

몸에 익혀지는것처럼 회화는 원어민을 상대로 실제로 소리를 내고

들으며 의사나 감정이 전달되는 상황을 눈으로 보고 뇌로 느낌으로써

익혀지는 것이다. 

 

문법은 언어의 악보라 할 수 있다.

회화에는 문법이 필요없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것은 음악의

연주에 악보가 필요없다는 것과 같다.


사실상 문법은 언어를 사용하다가 발견하는 것으로 문법을 먼저

익혀서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외국어로서 영어를 배울 때 좋은 영문법 책은 어떤 범위(breadth

of coverage), 어떤 깊이(depth of detail)까지 다루는가에 달린 것이

아니고 어떤 언어 현상에 주목하게 하느냐에 달렸다.


 "어법은 복잡하고 불확정적인 것인지라 영어의 문법을 완전하고

   명백하게 설명하는 문법책의 출현은 기대하기 어렵다."   

   

"Both the complexities and indeterminacies of grammar place

  the prospect of writing a complete and definitive grammatical 

 description of English beyond reasonable expectation."

     < - A Comprehensive Grammar Of The English Language - P.91 >

 

영어 공부는 문장의 구성에 대해 통합성, 간결성이 있는 기본지식을 갖추고

어구/의미단위의 형태와 역할을 어느 정도 이해할 정도가 되면 문법에는 더

이상 연연하지 말고 독서와 실 생활에서 되도록 많은 영어를 접해 실제 영어의

언어 감각을 체득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

 

"문법을 공부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내 봐야 영어 실력은 별로 늘지 않는다.

 어휘를 많이 배우면 영어 실력은 아주 많은 발전을 보게 될 것이다."

 

"If you spend most of your time studying grammar, your English  will

  not improve very much. You will see most important improvement

  if you learn  more words and expressions."

  

 

 

                     언어 소통의 발단은 단어에 있다. 

                             

                         결국 "어휘력이 최고다."                               

                            "Lexis is pr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