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속사와 절

접속사와 절

zephyr 2010. 12. 2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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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사에는 단어, 구, 문장을 대등하게 연결해 주는 등위 접속사

(coordinating conjunction)와 명사절, 부사절을 이끌어 주절에

포함시키는 종속 접속사(subordinating conjunction)가 있다.

 

        

            1. 등위 접속사.

 

 

대충 몇 가지 용례를 들어 보자.

 

     A: You cannot have your cake and eat it too.

          (케이크를 갖기도 하고 먹기도 할 수는 없다.

           →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는 없다.)

     B: Excuse me, but is there a post office anywhere around here?

          (실례지만, 이 근처에 우체국이 있습니까?)

     C: He must be home, or his car wouldn't be here.

           (그는 틀림없이 집에 있어, 그렇지 않다면 그의 차가 여기 있을 리

            없지.)

     D: There weren't enough beds, so I had to sleep on the floor.

         (침대가 충분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바닥에서 잤다.)

            Cf. Muscle cells need lots of fuel and therefore burn lots of calories.

                (근육 세포는 많은 연료/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따라서 많은 칼로리를 소비한다.)

 

D)의 "so(그래서)"는 그 자체가 두 문장을 연결해 주기 때문에 접속사라

할 수 있지만 "therefore(그러므로)"는 접속사(and)없이 직접 연결해 주지

못함으로써 (접속)부사로 취급한다.

 

 

     E: I told her to leave, for I was very tired.

         (나는 그녀에게 나가 달라고 했다, 너무 피곤해서.)

         Cf. Because I was very tired, I told her to leave.  []

               For I was tired, I told her to leave.                 [X]

 

E)의 "for(그 이유는 ~)"는 앞에서 말한 것에 대해 그 이유를 자기가 설명하는데 비해 종속 접속사 because(~이기 때문에)는 그 사항 자체의 이유를 나타낸다.

for는 항상 두 절 사이에 놓이고, because가 이끄는 절은 주절의 앞과 뒤 어디나 올 수 있다.

자기나름 대로의 근거와 사항 자체의 이유가 일치할 때는 for나 because 중

어느 것을 써도 상관 없다.

그러나, 다음의 예에서 보듯이 그 자체가 이유나 원인이 아니고 그렇게 말하는

것이 자기 나름의 근거이거나 설명일 때는 for 대신 because를 사용할 수 없다.

 

      It's spring, for the garden is a feast of blossoms.

       (봄이구나, 정원이 꽃 잔치인 걸 보니.)

      It's spring because the garden is a feast of blossoms. [ X ]

       (정원이 꽃잔치이기 때문에 봄이구나.)

 

 

봄에 꽃이 피는 것은 흔한 일이긴 하지만 꽃이 피는 것이 봄이 되는

이유는 아니다.

 

 

                 2. 종속 접속사

 

 

 

종속 접속사는 명사절과 부사절을 이끌어 주절과 결합한다.

명사절은 주절에 포함되어 주어, 목적어, 보어가 되고, 부사절은 주절에서의

동작이 언제(when), 어디서(where), 왜(why), 그리고 목적, 결과, 조건, 양보

어떻게(how) 일어나는지를 말해 준다.

종속 접속사는 관계사절의 관계사가 그러하듯이 절(節) 단위의 어구를 표시해 줌으로써 문장의 확산을 이해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

 

A) 명사절을 이끄는 종속 접속사: that, where, when, why, how, if,

                                                whether, etc.

B) 부사절을 이끄는 종속 접속사: when, while, where, how, as, till/until, since, after, before, because, if, though, whether, so that, etc.

 

A)와 B)에서 보면, 종속 접속사의 예를 통틀어 들은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이 공히 명사절과 부사절을 이끌고, 또 그 중의 대부분은 관계사절을

이끄는 관계사가 되기도 한다.

한마디로 말해 주절에서 주어, 보어, 목적어 역할을 하는 명사절을 제외하고

주절의 술어와 관련이 있는 절들은 모두 부사절이다

문장에서 예컨대, that, if, 의문사(wh-series) 등이 이끄는 절을 봤을 때

그것이 어떤 종류의 절인지를 구분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영어의 문법은

대충 아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문장에서 절의 성분을 구분할 수 있다는 것은 긴 어구의 형태뿐만 아니라

그것의 역할도 이해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1) Though men have ascribed to God/ imperfection

         2) that they would deplore in themselves /

         3) that does not prove /4) that God does not exist.

            "사람들은 신의 탓으로 돌리지만/ 결함을

              그들이 - 내부에 가지고 있어(in themselves)- 비관하는 /

              그것은 증명하지는 않는다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 사람들은 비관스러운 자신들의 결함을 신의 탓이라고 하지만,

              그것이 곧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지는 않는다.)

 

1)  though는 부사절을 이끄는 종속 접속사, 2) that은 imperfection을 선행사로

하는 목적격 관계 대명사, 3) that은 does not prove의 주어 노릇을 하는 지시

대명사, 4) that은 명사절을 이끌어 prove의 목적어를 이루는 종속 접속사이다.

 

   

 

           1) 종속 접속사와 명사절

 

 

      A: That no one remembered her birthday left Sally very depressed.

           (아무도 자기의 생일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Sally를

            울적하게 했다.) 

           I didn't know that she was married.

           (나는 그녀가 유부녀라는 것을 몰랐다.)

 

That은 명사절을 만드는 대표적인 종속 접속사이다.

구성 요소를 완전히 갖춘 절(문장)을 이끌어 주절의 주어, 보어,

목적어가 된다.

 

    B:  1. What annoys me is the way he boasts about what he's done. 

             (나를 짜증나게 하는 것은 자기가 한 일을 자랑하는 그 태도이다.)

         2. People sometimes ask me what I'm going to do when I retire.

             (사람들은 가끔 내가 은퇴하면 무엇을 할 것인지를 묻는다.)

     C: 1. I hate how my voice sounds on tape.

              (나는 녹음 시 나의 목소리가 들리는 방식이 싫다.

               = 나는 녹음했을 때의 나의 목소리가 싫다.)

         2. I was amazed at just how easy it is to shop on the Internet.

              (인터넷으로 쇼핑하는 것이 어찌나 쉬운지 놀랐다.)

 

      D: 1.This is where I disagree with you.

              (이게 당신과 의견이 다른 점입니다.)

          2. I don't know where the marriage went wrong.

              (나는 결혼 생활이 어디서부터 잘못되기 시작했는지 모르겠다.)

 

     E: 1. My proudest moment was when I received the prize.

              (가장 자랑스러웠던 순간은 그 상을 받을 때였다.)

         2. Do you know when these houses were built?

              (이 집들이 언제 지어졌는지 아세요?)

 

       F: 1. There are a lot of things we need to discuss, which is

                why I'm here.

                (우린 서로 의논할 일이 많아, 그래서 내가 온 거야.)

           2. I don't understand why you're upset.

                (네가 왜 속 상해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다.)

 

의문사(wh-series)는 명사적 관계사절을 이루거나 의문사절을 이끔으로써

주절 속에서 주어, 보어, 목적어 역할을 한다.

B~F)에서 의문사(wh-series)는 각각

1)은 명사적 관계사(nominal relatives)이고,

2)는 의문 접속사(interrogative conjunctions)이다.

의문사를 관계사냐 접속사냐를 따지는 것은 그것이 표현하는 의미를

정확히 알자는 것이다.

 

 

               2) 종속 접속사와 부사절

 

 

 

      . I always wear a hat when I work in the garden.    <~ >

            (정원에서 나는 항상 모자를 쓴다.)

      . Put the book where I can see it.                         <~>

            ( 책을 내가 있는 곳에 두어라.)

      . In your own house you can act how you want.  <~ 방식으로 >

           (자기 집에서는 맘대로 행동해도 된다.)

      . I was so excited that I couldn't sleep.          < 그래서 ~ 하다 >

           (나는 너무 흥분해서 잠을 잘 수 없었다.)

 

 

기존의 영문법은

가)는 부사절을 이끄는 의 접속사,

나)는 "in the place"가 생략된 관계 부사,

다)는 "in the way"가 생략된 관계 부사로 취급을 한다.

그러나 그것은 문장에 따라 기준을 달리하는 임시방편의 설명이다.

가~ 다)의 의문사들은 모두 부사절을 이끄는 종속 접속사이다.

이들이 이끄는 것은 문장에서 위치상 부사의 역할을 하는 의문사절이다.  

의문사절은 문맥에 따라 명사절과 부사절로 구분하는 것으로 그만이다.

"관계부사"에 매달려 매번 어떤 선행사가 생략됐는가를 따질 필요가 없다.

다)의 that은 주절(I was so excited)의 동작에 대해 결과를 나타내는 부사절이다.

주절에서 주어, 보어, 목적어 역할을 하는 명사절을 제외하고

주절의 동사와 관련한 모든 절은 부사절이 된다.

 

    

       언어 감각과 관련하여 종속 접속사의 사용을 비교 보자.

 

  A: Isn't it strange how/that no one ever mentions his name     

      nowadays?

      (요즘 아무도 그의 이름을 입에 올리지 않는 것/ 않는다는

        사실이 이상하지 않아요?)

   B: The biggest surprise for her was when/that she was chosen

        as team captain.

        (그녀에게 가장 놀라운 것은 자신이 팀의 주장으로 뽑힌 때였다/것이었다.)

  

의문 접속사(wh- series)도 that과 마찬가지로 종속 접속사이다.

A)의 경우 우리말의 표현 방식으로 한다면 종속접속사 that을 사용하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 같지만 의문 접속사 how을 사용하는 것이 상황에

더 어울리는 표현 ("어찌해서 요즘 아무도 그의 이름을 입에 올리지 않는지")이

된다.

B)에서도 that (뽑혔다는 사실)보다는 "뽑힌 때의 상황"을 표현하기에는

when이 더 적절하다.

 

      C: I hate it when he talks about me behind my back.

           (나는 그가 뒤에서 내 얘기를 할 때 그 상황이 싫다.

            = 나는 그가 뒤에서 내 험담을 하는 것이 싫다.)

      D: How did you like it when you lived in New York?

           (New York에서 살 때 그 상황이 어땠어요?

             = New York에서 사는 재미가 어땠어요?

                                             <참조: 문법과 언어감각>

 

C~D)에서"when"이하는 문장의 구조상 부사절이지만,

[hate/like/love it when~ ]의 형식으로 특정한 상황이나 경험에 대해

호불호(好不好)를 표현한다.

우리말에서라면 보통 "New York에서 사는 것이 어땠어요?"라 하지만

영어에서는 "New York에서 살 때 그 상황(it)이 어땠어요?"라 한다,

 

 

     E: How would you like it if I stayed out all night without telling you

         where I was?

         (내가 어디 있다는 얘기도 하지 않고 밤새 집에도 들어오지 않으면

           당신은 어떻겠어?)

 

 E)도 C~D)와 같은 방식의 표현법이다.

 

 

 F: The doctor said he was fine when he was really dying.

         (그가 정말 죽어가고 있는데도/있는 때에도 의사는 괜찮다고 했다.)

 

 

F)의 경우 외형으로 보면 시간의 부사절이지만 문맥의 의미로 보면

양보[~일지라도)의 뜻이 된다.

 

 

관계사와 의문 접속사의 문법적 차이를 아는 것도 중요하다.

 

     G: We were in the kitchen when we heard a scream.   <관계 부사>

          (우리는 부엌에 있었는데 그때 -갑자기- 비명소리를 들었다.)

  H: When we were in the kitchen we heard a scream.   <의문 접속사>

          (우리가 부엌에 있을 때 비명소리를 들었다.)

 

G와 H)는 같은 내용이라 할 수 있지만, 미세한 의미의 차이(nuance)가 있다.

G)에서 when 문장 "We were in the kitchen" 선행사로 하는 관계 부사이다.

"우리는 부엌에 있었다 그런데 그때 (= when) 비명소리를 들었다."의 뜻이다.

물론 [비명소리를 들었을 때 우리는 부억에 있었다.]의 뜻은 제외한 경우이다.

 

H)when은 시간 부사절(When we were in the kitchen = 우리가 부엌에 있을 때)

을 이끄는 종속 접속사, 의문 접속사로 본다.

의문사절이 부사절로 사용될 때 그 의문사가 접속사냐 관계사냐 하는 문제는 

기울기의 문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