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동사

준동사

zephyr 2009. 9. 11. 18:48

 

      준 동 사( 準 動 詞 = verbal / non-finite verb )

 

{재평가}{재정리}

 

준동사는 부정사(不定詞), 동명사(動名詞), 분사(分詞)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동사가 갖고 있는 의미를 이용해서 부사, 명사, 형용사로 만들어 쓰는 어법이다.

동사의 성질도 여전히 갖고 있어 준동사 자체의 목적어, 보어, 수식어 등을

수반할 수 있다. 

우리말에서는 준동사에 해당하는 문법적 기능이 바로 동사의 어미 활용이다.       

우리말의 어미 활용은 예컨대, "가는 것이 좋겠다, 시간, 가니까 좋으냐?

갈 테면 가라, 가면 다냐? 가더라도 내일 가라" 등등 말의 호응에 따라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렵지만  영어의 준동사는 그 어법이 아주 간단하다.

  

                         I want you to go home.

                       

위의 예문을 "나는 네가 집에 가기를 바란다."로 쉽게 파악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할 수도 있지만 어법의 공부는 논리를 따지다보니 그 보다 한 걸음 더 나아

간다.

이론상 준동사의 용법, 의미상 주어, 시제를 배우는 것은 "집에 가는 것,"

"네가 가는 것," 화자가 말을 하고 있을 때보다 "나중에 가는 것"을 파악할 수

있어야  "to go home"의 의미를 온전히 이해한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정사만으로도 명사, 형용사, 부사를 모두 만들어 쓸 수 있는데 명사와 형용사에 대해 또 다시 동명사와 분사가 존재하는 것은 그것들의 의미나 쓰임새가 부정사의 것과 다르기 때문이다. 

 

준동사의 이해는 분사구문을 제외하곤 그 간 학교 문법을 통해 배운 내용으로

충분하다. 

부정사, 동명사, 분사의 기본 개념과 쓰임새를 대충 다시 정리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