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의 구조

1. 문장의 5형식( five sentence patterns)

zephyr 2009. 8. 25. 16:09

{재평가}

문법을 배우는 실질적인 이유는 문장 속에 있는 단어들(lexical items)의

개별적인 의미를 합한 것으로는 그 문장의 의미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어떤 언어든지 문장을 만드는 구조 작동의 원리 혹은 구조 작동의 기틀

(sentence-producing mechanism)이 있게 마련이다.


문장의 얼개는 우리말에서는 주로 조사와 어미에 의해서, 영어에서는

주로 단어들 사이의 관계(relations between words)에 의해서 형성된다.  

영어에서는 보어, 목적어, 부사적 수식어 등의 역할이 동사와의 관계에서

비롯된다.    

문장의 형식을 동사의 형식(verb patterns)이라 할 수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문장의 5형식은 외국어로서 영어를 배우는 사람들에게 영어 문장 전체의 윤곽을   

가장 경제적으로, 가장 명료하게 설명하기 위한 문법 체계의 한 방편이다.

학자에 따라 문형을  5형식, 7형식, 25형식, 27형식을 주장하기도 하나 학습을

위한 영문법에서는 5형식의 문형이 가장 전통적이고 보편타당하다.


문장은 생산적이고(productive), 복잡하고(complex), 자의적(arbitrary)이다.

문장을 다섯 개의 문형으로 완전히 설명할 수 있다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5형식이 갖는 의의(rationale)는 영어 문장의 일반성을 가장 간결하게 별 무리

없이 요약한 것에 있다.

영어 문장의 구조를 파악한다는 것은 동사의 성격은 물론이고 경우에 따라

동사와 전치사의 문법 관계, 관용적 수식어 등을 동시에 이해하는 것이다.

이점을 이해하면  5형식으로 어떤 영어 문장도 별 무리 없이 설명할 수 있다.  

간혹 다섯 개의 문형으로는 모든 문장을 설명할 수 없고, 특정 문형에 수치를

붙이는 것도 논리에 맞지 않는다며 5형식의 가치나 존재를 부인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것은 언어의 복잡성과 불확실성을 생각할 때 공연한 시비가 아닐

수 없다. 

 

완전하고 합리적인 분류를 한다고 문형의 수를 함부로 늘리는 것은 곤란하다.

Hornby처럼 문형을 53가지로 분류한다고 해서 완전해 지는 것도 아니거니와

그 처럼 많은 수효로 학습자에게 부담을 주는 것은 학습영문법의 뜻이 아니다. 

문장 요소의 수가 적은 것부터 차례로 수치를 붙인 다섯 개의 문형,  5형식은

다만 편리하고 일목요연할 뿐이다.

원어민 문법학들도 여전히 사용하고 있는 검증된 체계(foolproof system)이다.

학습영문법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5형식”이 학자연하는 사람들의

부질없는 시비 때문에 비학문적인 것으로 인식된다면  그 것은 학습자들의

학구적인 열의나 보람에 부정적 영향만 끼칠 뿐이다.

 

 

문장의 구조를 안다는 것은 동사를 축으로 하여 특정한 부류에 속하는 모든

단어나 어구가 문장 속에서 차지하는 일반적인 위치가 어디인가, 

어떻게 배열되는가를 아는 것이다.

문형이나 동사형을 모르고서는 애써 배운 어휘도 제대로 사용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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