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사

동명사

zephyr 2010. 3. 1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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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동명사(gerund)

 

 

동명사는 동사에 [~ing]를 붙여 문장에서 주어, 보어, 타동사의 목적어,

전치사의 목적어로 사용하는 명사이다.

부정사의 명사적 용법이 [~하는 것/할 것]이라면, 동명사는 [~하는 것/함]이다. 대체로 부정사와 동명사의 차이는 의도적 동작과 일반적 동작의 차이이다.

즉 부정사의 명사는 미래적이고, 동명사는 사실적이다.


      Smoking can seriously damage your health.           -- 주어

      (담배를 피우는 것은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다.)

     

      Is that asking too much?                                      -- 보어

      (그것이 너무 많이 요구하는 것입니까?)


      She hates being treated as a child.                      -- 타동사의 목적어

      (그녀는 어린 아이로 취급받는 것을 싫어한다.)


      I am sorry for being late.                                      -- 전치사의 목적어

      (늦어서/늦은 것에 대해 미안합니다.)



   

 

       1) 동명사의 의미상 주어


  A: Being poor is nothing to be ashamed of.

      (가난한 것은 부끄러워할 것이 아니다.)


  B: Would you mind opening the door?

      =Would you mind if you open the door?

       (문 좀 여는 거 싫으세요? → 문 좀 열어 주시겠습니까?)


  C: Would you mind my opening the door?

      =Would you mind if I open the door?

      (제가 문 좀 여는 거 싫으세요? → 제가 문 좀 열어도 되겠습니까?)


  D: My main interest is in his/him doing well at school.

      (나의 주된 관심은 그가 학교에서 공부를 잘하는 것에 있다.)


예컨대, 우리말에서 "그는 정직하다"를 명사로 바꾸면 "그의 정직함"이

되듯이 영어에서도 "He is honest"를 명사로 바꾸면 "His being honest"가

된다. 이와 같이 동명사의 의미상 주어는 명사의 소유격을 사용하는 것이 원칙

이나 동명사가 타동사나 전치사의 목적어인 경우 명사의 목적격도 흔히 사용한다.

 

A)와 같이 의미상 주어가 일반인인 경우 의미상 주어를 따로 표시하지 않는다. 

B)와 같이 문장의 주어와 동명사의 의미상 주어가 일치할 때도 의미상 주어를

따로 표시하지 않는다.

C)와 D)에서처럼 문장의 주어와 동명사의 행위자가 다를 경우 동명사 앞에

의미상 주어를 명시 한다.

     


   

 

       2) 동명사의 시제


  A: I am sure of his passing the exam.

      = I am sure that he will pass the exam.

      (나는 그가 그 시험에 합격할 것을 확신한다.)


  B: He is ashamed of being poor.

      = He is ashamed that he is poor.

      (그는 가난한 것을 부끄러워한다.)


  C: He is ashamed of having been poor.

      = He is ashamed that he was/has been poor.

      (그는 가난했던 것을 부끄럽게 여기고 있다.)


  준동사들은 시제의 표현 방식이 동일하다.

술어 동사의 시제에 대해 동시(同時), 후시(後時), 전시(前時)를 나타낸다.

동시와 후시는 단순 동명사(~ing/being + 형용사/과거 분사)로,

전시는 완료 동명사(having + 과거분사/having been+형용사/과거 분사)로

표시한다.


A)는 준동사의 시제가 나타내는 시간이 술어 동사 보다 나중의 시간이다. 

준동사의 시제가 술어 동사의 시제에 대해 후시가 되는 것은 술어 동사의

의미가 추측, 의도, 소망 등 미래와 관련이 있을 때이다. 

B)에서처럼 단순 준동사는 술어 동사와 시제가 일치하는 것이 보통이다.  

C)에서처럼 완료 준동사는 항상 술어 동사의 시간 보다 앞선 시간이 된다.



 

 

      3) 동명사의 실제


  A: Settling down clear rules from the start will save arguments later on.

      (애초부터 명확한 법칙을 정해 놓는 것이 나중에 논쟁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B: Do you enjoy cooking or do you just see it as a chore? 

      (당신은 요리하는 것을 즐기세요? 아니면 그냥 귀찮은 일로 보세요?)

  C: John thinks that success is being rich, but I don't look at it like that.

      (John은 성공이 부자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D: I have no doubt of this being true.

      (나는 이것이 사실임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E: Poor handwriting is a liability in getting a job.

      (악필은 취직/일자리를 얻는 것에 불리한 조건이다.)


  A~C)는 각각 주어, 목적어, 보어로 쓰인 동명사이다.

동명사와 명사적 용법의 부정사는 주어, 목적어, 보어 역할을 하는

점에서는 별 차이가 없지만  전치사의 목적어 역할에서 두드러진

차이가 난다. 즉 동명사는 전치사의 목적어로 사용할 수 있지만

부정사는 사용할 수 없다.     

D)와 E)에서 동명사가 전치사의 목적어로 쓰이는 것에 주목하자.


  F: I can understand his not inviting Joan and Graham.

      (나는 그가 Joan과 Graham을 초대하는 않은 것을 이해할 수 있다.)

  G: I cannot excuse him being rude to me.

      (그가 나에게 무례하게 구는 것을 용서할 수 없다.)


  동명사의 의미상 주어는 소유격이 의례적(formal)이라면 목적격은

일상적(informal) 이다. 즉 소유격이 원칙이나 목적격의 사용이 더 자연스러운

경우도 많다.  

언어 감각에서 볼 때 F)에서는 그의 초대(inviting)에 초점을 둔 것이고

G)에서는 용서할 수 없는 대상인 그(him)에게 초점을 둔 것이라 할 수 있다. 

 

동명사의 의미상 주어를 목적격으로 할 경우 그 형태가

[타동사+목적어+현재분사] 5형식과 같을 수 있지만 5형식은 목적어를

소유격으로 할 수 없다.

또한 5형식의 현재 분사는 진행의 의미가 있지만 동명사는 진행의 의미가 없다. 


   H: Love means not ever having to say you're sorry.

       (사랑은 미안하다고 말할 필요조차 없는 거예요. )

    I: He regretted never having visited his father in the hospital.

       (그는 입원한 아버지를 찾아뵙지 않았던 것을 후회했다.)


H)나 I)같이 동명사의 부정은 다른 준동사와 마찬가지로 앞에

[not/never]를 붙인다.


    J: He is considering buying a used car.

       (그는 중고차 살 것을/사는 문제를 생각하고 있다.)

    K: I have stopped smoking.                                 -- 타동사/목적어

        (나는 금연을 했다/담배 피는 것을 그만두었다)

         cf. I stopped to smoke.                                   -- 자동사/부사

            (나는 담배를 피우려고 하던 일/걸음을 멈췄다.)


     L: Suddenly the rain started pouring/to pour.

         (갑자기 비가 퍼붓기 시작했다.)

          cf. The rain is starting to pour.                

     M: I can't bear seeing/to see my daughter suffering.

          (나는 내 딸이 고통을 겪는 것을 그냥 보아 넘길 수 없다.)


 영어의 타동사들은 목적어로 준동사를 취할 때 그 성향이 여러 가지이다.

즉 동명사만을 취하는 타동사, 부정사만을 취하는 타동사, 동명사와 부정사를

모두 취하는 타동사, 동명사와 부정사 중 어느 것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의미에 차이가 나는 타동사가 있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J~K)의 consider나 stop과 같은 동사들은 목적어로 부정사를 배제하고 

동명사를 취한다. 

admit, advise, avoid, delay, deny, detest, enjoy, escape, evade, excuse,

fancy, finish, help, keep, mention, mind, miss, postpone, practice, quit,

recall, resent, resist, risk, suggest, understand등이 그런 동사들이다.

 

L~M)의 start나 bear같은 동사들은 의미에 차이 없이 동명사와 부정사를

모두 취한다. 

begin, cease, continue, intend, omit, prefer, propose등이 그런 동사들이다.

 


   N: I remember posting/having posted the letters.

       (나는 편지를 부친 것을 기억한다.)

       =I posted the letters and I remember the action/fact.)

       Remember(don't forget) to post the letters.

       (편지 부칠 것을 잊지 마라.)

 

  O:  He tried writing to her, but there was no response from her.

       (그는 그녀에게 시험 삼아 편지를 썼지만 그녀에게선 반응이 없었다.)

       He tried to write to her, but he couldn't express himself.

       (그는 그녀에게 편지를 쓸려고 했지만 감정을 표현할 수가 없었다.)


   P: He regrets saying that the standard of play was abysmal.

       (그는 경기 수준이 정말 형편없다고 말한 것을 후회한다.)

       I regret to say that your apology was not accepted

       (유감스럽지만 당신의 사과가 거부 되었다는 것을 말해야겠습니다.)


   Q: She was afraid of waking him.

       (그녀는 - 혹시 소리라도 내서- 그가 깨는 것이/그가 깰까 봐 겁이 났다.)

       She was afraid to wake him.

       (그녀는 그를 깨우기가/깨울 일이 겁이 났다.)


   R: My car needs/wants/requires repairing.

       (나의 차는 수리가 필요하다.)

       = My car needs/wants/requires to be repaired.

         (나의 차는 수리해질 것이 필요하다.)


N~R)은 목적어로 동명사와 부정사 중 어느 것을 취하느냐에 따라 의미

또는 어법에 차이가 나는 타동사의 예문들이다.

부정사와 동명사의 차이는 주로 부정사가 갖고 있는 동작의 시발(始發)

또는 기동(起動)의 의미 즉 미래적 의미 때문에 생기는 차이이다.


N)은 종래의 영문법에서 흔히 보는 예문이다.

[remember + 동명사]는 과거의 일, [remember + 부정사]는 미래의 일을 

기억하는 것이라며 그것이 동사 remember의 특수한 용법인 양 설명을 하는

것은 아주 비틀려진 논리(the most twisted logic)이다.

그것은 동사 remember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고 동명사와 부정사를 취하는 

모든 동사(O, P, Q, R 등)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동명사와 부정사의 자질 문제이다.

다시 말해, 동명사는 [~함]의 의미이고 부정사는 [~할 것]의 의미이다.

동명사가 갖게 되는 과거의 의미는 부정사의 미래적 의미에 대조일 뿐이다.  

 

R)에서 능동형 동명사와 수동형 부정사의 차이도 부정사의 성질 때문이다.    

일반적인 행위를 나타내는 동명사는 need와 같은 동사의 목적어로 쓰일 때

일반 명사처럼 사용할 수 있으나 의도적 행위를 나타내는 부정사의 경우에는

주어의 입장에서 "수리할 것인지" "수리해질 것인지"를 구분하게 된다.  

N~R)에서 동명사의 일반적 행위와 부정사의 의도적 행위를 비교해 보자.


   S: She is busy (in) shopping at the department store.

       (그녀는 백화점에서 쇼핑하기에 바쁘다.)

   T: Her father prevented me (from) talking to her.

       (그녀의 아버지는 내가 그녀에게 말하는 것을 못하게 했다.


S)의 경우 ~ing 형태는 전치사가 있을 때는 물론 동명사로, 없을 때는

현재 분사로 보아도 상관 없겠으나  T)의 경우는 prevent 의 의미를 "누구를

어떤 행위를 하는 것에서 막다 (stop someone from doing something)"로

본다면 전치사의 유무와 상관없이 [from ~ing]과 관련있는 것으로 생각해

동명사로 취급하는 것도 무방할 것 같다..

그러나 이와 같은 연어관계(collocation)의 특수 문장에서 동명사냐  현재분사냐를

따지는 것은 별의미가 없다. 


   U: I'll be really looking forward to working with you.

       (같이 일하게 되기를 고대하겠습니다.)

   V: She had been building up all week to telling them she was leaving.

       (그녀는 그들에게 자기가 떠난다는 말을 하는데 일주일을 별렀다.)


 U~V)와 같이 [to]가 전치사로 사용될 경우 반드시 동명사를 사용하는데

유의해야 한다.

이와 같이 전치사 [to]를 수반하는 군동사의 표현에는

admit to, be used to, be opposed to, confess to, object to, resort to등이

있다.  


    W: Firing Jennifer was a mistake.

         (Jennifer를 해고한 것은 잘못이었다.)

        The firing of Jennifer was a mistake.  

         (Jennifer의 해고는 잘못이었다.)


 W)에서 "Firing Jennifer"는 동사적 성질을 간직한 일반적인 동명사의 표현이고,

 "The firing of Jennifer"는 명사적 성질을 강조한 동명사의 표현이다. 


     X:  Speaking a language is like walking.

          (말을 하는 것은 걷는 것과 같다.)

 

X)는 동명사의 예문이기도 하지만 언어 학습에 참고할 만한 말이다.  

걸을 때 한발 한발을 의식하지 않듯이 말할 때 어법을 하나하나 따지지

않는다.

걷는 것을 의식하면 비틀거리고(If we think about walking, we stumble),

말하는 것을 의식하면 더듬는다.(If we think about speaking, we stumble.)

 

 

      Y: We don't allow/permit smoking in the building.

           (건물 내에서는 담배 피우는 것을 금합니다.)

        

         Cf: We don't allow/permit people to smoke in the building.



Y)의 동사(allow/permit)는 3형식에서 목적어로 동명사를 취하나 5형식에서는

목적 보어로 부정사를 취한다.

이와 같이 단어 하나의 쓰임새까지 일일이 따지자면 어법의 공부는 끝이 없다. 


외국어 공부는 실제의 문장을 통해 자연스럽게 언어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어법의 공부는 언어감각을 익히는데 다소의 도움이라도 되자는 것이다. 




 Z: 다음은 동명사의 관용적 표현들이다.


   On hearing the news, she turned pale.

   (그 소식을 듣자마자 그녀는 창백해 졌다.)


   What do you say to taking a walk?

   (산책이나 할 가요/산책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There is no stopping him once he starts talking.

   (그 여자가 한번 얘기를 시작하면 말릴 수가 없다.)


   I could not help/avoid laughing.

   (나는 웃는 것을 피할 수 없었다./웃지 않을 수 없었다.)


   I don't feel like going out tonight.

   (나는 오늘 밤에는 밖에 나갈 기분이 안 든다.)


   It goes without saying that smoking is bad for you.

   (담배 피우는 것이 몸에 나쁘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The book is definitely worth reading.

   (그 책은 정말 읽을 가치가 있다.)


   It's no use/good asking me what I don't know.

   (나에게 내가 모르는 것을 물어 봐야 아무 소용없다.)


   What's the use of complaining?

   (불평해야 무슨 소용이 있겠어?)


   It was a job of his own choosing.

   (그것은 자기 자신이 직접 선택한 직업이었다.)

 

   They never meet without quarreling.

   (그들은 만나기만하면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