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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zephyr 2014. 11. 5. 19:41


나라가 기울고 있다!
 

심심메일 편집자 註: 이 글은 2012년 2월, 혹은 그 이전에 성명미상의 어느 분에 의해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나라를 걱정하는 많은 분들에 의해 인터넷상에서 공유되어 왔습니다. 아직도 이 글은 최근에 쓰여진 글과 같은 정도의 공감력과 파급력을 보이며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습니다.



도롱뇽을 살리자고 몇 백, 몇 천억을 낭비(浪費)하고 크레인 고공(高空) 농성자가 기업의 운명을 좌우하는 그런 나라가 선진국이 된다면 그것은 기적(奇蹟)이다.

대한민국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나? 나라가 중병(重病)이 들었다.국가(國家)는 영토(領土)와 국민(國民), 그리고 주권(主權)이다. 대한민국(大韓民國) 영토(領土)는 남북(南北)으로 나뉘어져 휴전(休戰)상태에 있다.

북쪽은 1인 독재세습 왕조(王朝)가 지배(支配)하고 백성은 자유(自由)를 뺏기고 굶주림으로 죽어간다. 남쪽은 지역(地域)으로, 이념(理念)으로, 계층(階層)으로 사분오열(四分五裂) 되어 있다. 적(敵)과 마주한 나라가 뭉쳐도 부족한데 이렇게 여러 갈래로 나뉘어져서 무엇을 어떻게 하자고 하는 것인가?

호남(湖南)과 타지방(他地方)은 딴 나라 사람 보듯 하고, 국민은 진보(進步)와 보수(保守), 좌우(左右), 계층(階層)으로 나뉘어 생존(生存) 게임을 벌이고 있고, 중산층(中産層)은 붕괘(崩壞)되어 부자(富者)와 가난뱅이만 존재(存在)한다.

잘 살아 보세! 하며 정신없이 일하고 살아 왔는데 등 따습고 배부르니 오만가지가 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나라의 땅과 백성이 둘로 쪼개져 싸우다가 서로 철천지원수(徹天之怨讎)가 되었는데 그것을 분단국가(分斷國家)라고 한다.

행(幸)인지 불행(不幸)인지 한 쪽은 번영(繁榮)하여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經濟大國)이 되었다. 다른 쪽은 거지가 되어 백성이 굶어 죽는다. 부자인 형(兄)이 가난한 동생을 돕는 것은 당연한데 그것이 형제(兄弟)를 더욱 원수로 만들고 있다. 형은 퍼 주었더니 동생은 그것으로 몽둥이를 만들어 형을 때리고 있다.

퍼 주고 매 맞는 형은 집안싸움이 한창이다. 자기 생각만 옳다고 상대를 부정(否定)하고 법(法)과 질서(秩序)는 온데간데없이 폭력(暴力)만 난무한다. 헌법(憲法)에는 민주공화국(民主共和國)인데 민주가 너무 부풀어져 과잉(過剩)민주주의가 되었다. 개도 소도 자기주장(自己主張)을 하고 그것이 안 먹히면 물어뜯는 게 상책(上策)이다. 다수결(多數決)의 원칙(原則)은 민주주의 꽃인데 대한민국 국회는 폭력(暴力)이 이긴다. 살찐 돼지들이 모인 정치는 꿀꿀거리며 먹이만 밝히고 있다.

전시국가(戰時國家)에서 병역(兵役)은 필수(必修)다. 그래서 모든 젊은 남자는 군대(軍隊)를 간다. 그들은 내 나라, 내 가족, 내 자신의 안위(安慰)를 위해서 아무런 의심이나 미련 없이 그곳을 간다. 그런데 이 나라는 대통령을 비롯해 요직(要職)에 있는 정치실세(政治實勢)들이 줄줄이 병역미필(兵役未畢)이나 기피자(忌避者)들이다.

병역미필자(兵役未畢者)가 정부요직(政府要職)이 되는 나라!! 우리나라 좋은 나라. 병역미필자와 기피자들이여!! 꿈을 가져라.... 여기는 대한민국이니까...

이래서는 국가체통(國家體統)이 안 선다. 정의(正義)가 울면서 북망산(北邙山)을 넘어간다. 경축일(慶祝日)에 각 가정의 태극기 게양(揭揚)은 눈을 비비고 찾아보기가 힘들다. 간선도로의 전신주에는 관제(官製) 태극기가 펄럭거리며 국민의 무관심을 나무란다. 이제는 애국(愛國)도 나라가 대신해 주고 있다. 국기(國旗)는 국가의 상징(象徵)인데... 이것이 대한민국의 참모습이고 현주소이다.



역사에는 흥망성쇠(興亡成衰)가 있다. 로마제국이 망했고 징기스칸제국도 망했다. 해가 지지 않을 것 같던 영국(英國)은 해는 지고 달이 떳다. 세계 경찰국가인 막강한 미국(美國)도 힘이 빠지고 있다. 하루 전비 1억불을 쏟아 부으며 치른 베트남 전쟁은 11년만에 공산베트콩에게 패망(敗亡)했다.

미국의 이 같은 물량공세(物量攻勢)에도 베트남은 부정부패(不正腐敗)와 적전분열(敵前分裂)로 망(亡)할 수밖에 없었다. 이 전쟁에 참가했던 대한민국은 거기서 무슨 교훈(敎訓)을 얻었나? 그런데도 불구하고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사태에 망각(妄覺)하고 있는 이 나라는 베트남을 경시(輕視)할 자격이 있는가?

지구상 다 망하고 유일무이(唯一無二)한 마지막 공산주의 북한. 그런 집단을 신봉(信奉)하는 정신 나간 이 나라의 일부 국민. 어쩌다 이상한 10년 정권이 생겨나 국민의 의식(意識)이 왼쪽으로 기울었다. 그것을 고치기 위해 죽기 살기로 오른쪽 정권을 만들었는데 알고 보니 중도(中道)라며 양다리 걸치기 맹물정권이었다. 대통령은 촛불에 겁을 먹더니 공권력(公權力)은 아예 포기하고 경찰서장이 시위대에 매 맞는 정권(政權)으로 몰락했다. 그것은 새우가 고래를 잡아먹으며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것이다.

붉은색의 독버섯 정당(政黨)과 단체(團體)가 생겨나 국회에서 해머와 전기톱이 난무하더니 급기야 최루탄이 터지고 말았다. 앞으로 기관총이 난사(亂射)하며 폭탄이 터져 국회의 지붕이 날아갈지도 모른다. 이제는 국회 출입문에 검색대(檢索臺)를 설치(設置)하고 무장군인(武裝軍人)이 보초(步哨)를 서야할 판이다.

북한은 이미 망한 나라다. 그들도 다 안다. 내년이 강성대국(强盛大國)의 해라고 한다. 그러나 자력갱생(自力更生)은 기적이 아니고는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그냥 망할 수는 없다. 방법이 의외로 간단하다. 남한을 먹으면 된다. 민노당이 여당(與黨)이 되면 된다. 민주당이 민노당을 추종하고 한나라당이 그들을 따라 하기 바쁘다. 이미 국회는 광장에 가 있고 그곳은 망국세력(亡國勢力)의 해방구이며 대통령은 또 다시 아침이슬을 읊조려야 할 판이다. 민노당이 여당 되는 것은 시간 문제이다.

국민의 교양(敎養)과 인격(人格)은 점점 추락하고 있으며 윤리(倫理)와 도덕(道德)은 더 내려갈 곳이 없다. 먹고 살기 힘들었을 때에는 그래도 인정(人情)이 있었고 의리(義理)도 있었다. 어른에 대한 공경(恭敬)도, 남을 배려(配慮)하는 예의도 있었다. 요즈음 청소년들의 대화를 들어보라. 상소리와 욕으로 도배를 하고 있다. 누가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나?

첫째는 학부모의 욕심(慾心)이고,
둘째는 교육부재(敎育不在)이고,
셋째는 철학(哲學)과 교양(敎養)이 없는 지도자(指導者)이다.

그래서 목소리 큰 자가 이기는 마키아벨리즘이 성행(盛行)한다. 소수(小數)가 다수(多數)를 능가하고 폭력(暴力)이 법(法)을 지배(支配)하는 무법천지(無法天地)가 대한민국의 현주소이다. 지도자(指導者)의 수준은 국민이 만들고 국민의 수준은 지도자가 만든다. 그러므로 나라의 운명(運命)은 지도자와 국민이 함께 하는 몫이다.



그런 대한민국은 지금 병(病)이 깊어 신음(呻吟)하고 있다.

이 나라도 예외 없이 흥(興)하면 망(亡)한다는 역사의 교훈(敎訓)을 비켜 갈 수는 없는 것인가? 이웃나라 인구 12억의 대국이 융성하여 힘을 주체하지 못하고 미국과 주변 나라를 위협하는데 우리는 우물 안에 갇혀 망상을 끝없이 계속하고 있다.

그 동안 죽기 살기로 경제성장(經濟成長)하여 민주화도 어느 정도 이룩했지만 국민소득 2만 불의 벽을 10여년 동안 넘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그것은 성장(成長)의 과실(過失)을 사회적 갈등(葛藤) 비용으로 까먹고 있기 때문이다.

촛불 시위로 조(兆) 단위의 비용을 허비(虛費)하고, 국책사업은 몇 번을 사까닥질 해야 하며, 도롱뇽을 살리자고 몇 백 몇 천 억을 낭비하고, 크레인 고공(高空) 농성자가 기업의 운명을 좌우하는 그런 나라가 선진국이 된다면 그것은 기적(奇蹟)이다. 우리는 왜? 활짝 피어보지도 못하고 선진국 문턱에서 쓰러져야 하는가?

나라가 기울고 있다.

앞으로 살날이 적은 나는 걱정이 많지 않겠으나 그렇지 않은 젊은이들을 볼 때 안타깝기 그지없다.

무지렁이 백성 하나가 주제(主題)넘게 나라 걱정 한 번 해 보았다.


[출처: 네이버카페 '즐거운 제3의 인생'
http://cafe.naver.com/three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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