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체인질링(Changeling)'
글쓴이 : 비바람
1928년 3월 10일. 로스앤젤레스에서 9살배기 아들과 함께 살던 콜린즈 부인은 아들 윌터가 귀가하지 않자 실종 신고를 했다. 그러나 윌터는 5개월이 되도록 소식이 없었다. 경찰의 무능함에 여론의 질타가 쏟아졌다. 그러던 어느날 경찰은 아들 윌터를 찾아냈다고 발표했다.
콜린즈 부인은 기차역에서 아들과 상봉했다. 그러나 아이는 윌터가 아니었다. 콜린즈 부인이 아이는 자기 아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나서자 형사반장 존스는 콜린즈 부인을 정신병원에 감금해 버린다. 아이가 틀린 것이 아니라 어머니 정신이 잘못된 것으로 몰아가려는 경찰의 의도였다. 경찰은 자기들의 무능과 부패를 감추기 위해 콜린즈 부인을 희생양으로 삼은 것이었다.
콜린즈 부인이 교회목사와 마을 주민들의 도움으로 풀려날 시기에 와인빌의 어느 양계장에서는 집단으로 살해된 소년들의 유해가 발견되었다. 이른바 '와인빌 양계장 살인사건'이었다. 윌터는 여기에서 살해된 것으로 인정되었다. 연쇄적으로 경찰의 부패와 비리도 드러나면서 청문회가 열렸고, 존스 반장도 대가를 치뤄야 했다.
콜린즈 부인 사건은 2008년에 영화로 만들어졌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하고 안젤리나 졸리가 주연한 '체인질링'이 그것이다. 체인질링(changeling)은 '바꿔치기한 못생긴 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중세 유럽에서는 건강했던 아이가 병들거나 이상이 있을 때는 요정이 몰래 와서 아이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믿었다는 민간 설화가 전해진다. 건강한 아이 대신에 요정이 두고 간 병든 아이를 체인질링이라고 한다.
채동욱 총장은 법무부 감찰에 불응하고 있다. 법을 집행하고 법을 준수하여야 할 총수가 법을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 채동욱은 청와대의 진상조사 명령에 대응하여 감찰본부를 역감찰 시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장을 경호하는 호위무사도 있었다. 채동욱의 검찰은 어느 요정이 대한민국 검찰을 훔쳐가면서 바꿔치기 해버린 못생긴 체인질링이다.
반란을 획책했던 무리들이 감옥에 잡혀가면서도 석고대죄 하기보다는 오히려 민주를 외치는 세상. 범민련 간부들이 줄줄이 간첩죄로 체포되어도 그 범민련에 거금을 기부했던 여배우는 여전히 국민 여동생의 지위를 지키며 방송에 출연하는 세상. 지금의 대한민국은 아버지들이 만들었던 예전의 대한민국이 아니다. 건강했던 대한민국은 도둑 맞았고 병든 대한민국이 우리의 모습이다.
대한민국에서 민주화 투사는 경찰을 불태워 죽인 살인범을 말하고. 민주화운동은 파출소를 습격하고 군인들에게 총질한 폭동을 말한다. 대한민국 건국을 반대하며 일으켰던 공산주의자들의 4.3반란은 통일정부 수립을 위한 무장봉기라고 부른다. 대한민국의 주인은 대한민국을 세우고 건설했던 사람들이 아니라 건국을 반대하고 폭동을 일으켰던 반란자들이 되어버렸다.
정치인은 거짓말을 부끄러워 하지 않고. 원칙보다는 꼼수가 대접을 받는다. 사람들은 이혼을 부끄러워 하지 않고. 심지어 공직자들은 불륜조차도 부끄러워 하지 않는다. 방송에서 전문가 행세를 하는 것은 논문 표절자들이고, 방송의 단골 연예인들은 이혼녀 불륜녀에, 국민스승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은 대마초 전과자인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대한민국은 도둑 맞았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김일성에 물든 종북주의자들과 자칭 진보라는 사기꾼들이 바꿔치기 해버린 체인질링이다. 긍지와 자부심에 넘쳤던 대한민국은 요정이 훔쳐가 버리고, 대신에 김일성을 추종하는 병든 빨갱이들이 주인 노릇을 하는 병들고 타락한 대한민국만이 앙상하게 남아있다.
그러나 대한민국에게는 콜린즈 부인이 있었다. 왜곡과 날조에 저항하며 끝까지 대한민국을 포기하지 않았던 보수우파들이었다. 진실은 보수우파의 친구였다. 그리고 대통령은 원칙을 친구로 삼으며 꼼수와 선동에 굴복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한민국에게 잃어버린 모습을 찾을 때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2013년에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장면들이 펼쳐지고 있다. 봄바람에 후퇴하는 동장군처럼 반칙과 패륜과 꼼수와 빨갱이들이 퇴치되고 있다. 이제야말로 대한민국에 들어앉은 못생긴 가짜 주인들을 몰아낼 때이다. 대한민국의 체인질링 시대를 마감하고 이제야말로 대한민국 체인지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